“2012년 韓 해외자원개발 역사 새로 쓴다”
“2012년 韓 해외자원개발 역사 새로 쓴다”
  • 윤병효 기자
  • ybh15@energytimes.kr
  • 승인 2009.07.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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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원자재價 상승, 하반기 기대되는 자원개발기업들- 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 파이프라인 통해 중국판매 개시
탐사-생산 전과정 독자운영, 국내 자원기업 최초

국제원유가격이 연초 30달러대에서 몇 주 전까지 70달러대로 급하게 오르더니 최근에는 60달러 초반까지 떨어지며 숨고르기를 하는 양상이다. 프랑스 금융사인 BNP파리바는 하반기에 세계 경기의 둔화로 유가가 다시 40달러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미에너지정보청(EIA)은 70달러, 석유산업연구소(PIRA)는 73달러까지 예측하는 등 여전히 많은 기관들은 70달러대를 전망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생산유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에 좋은 실적이 기대되지만 이 기업은 중장기 미래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바로 민간기업으로는 최초로 탐사부터 생산까지 모두 자력으로 이룩한 미얀마 유전이 2012년부터 생산을 개시하기 때문이다.

자원개발 대표기업으로 우뚝선 ‘대우인터내셔널’
◇탐사부터 생산까지, 국내유일 全과정 기술보유= 1967년 대우실업으로 출발한 대우인터내셔널은 2000년 무역부문만을 전담하는 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50여개의 해외지사와 에이전트를 통해 철강, 금속, 비철금속, 화학, 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의 무역업무를 해오던 대우인터내셔널은 최신 정보 습득과 넓은 해외망을 바탕으로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뛰어들어 현재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해양유전광구의 탐사부터 생산까지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한 자원개발 기업으로 등극하게 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은 1983년 캐나다의 키가빅프로젝트(우라늄) 지분참여(1.7%)로 자원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유·가스 분야에서 3개의 생산광, 2개의 개발광, 3개의 탐사광을 보유하고 있고, 광물 분야에서 1개의 개발광, 5개의 탐사광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오만KOLNG 가스전은 확정매장량만 14조CF(입방피트)로 2006년부터 연간 LNG 370만톤을 생산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어 2007년 1200만달러, 2008년 2320만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1996년 참여한 육상유전 페루8광구는 확정매장량이 4500만배럴로 현재 일산 1만6000배럴을 생산중이다. 11.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2007년 1000만달러, 2008년 1550만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석유공사가 운영권을 갖고 있는 베트남 11-2 해상가스전에는 1992년 4.9%의 지분을 참여했다. 이 가스전은 2006년 12월부터 상업생산이 시작됐으며, 확정매장량은 가스 9000억CF, 석유 2300만배럴이다. 수익은 2007년 340만달러, 2008년 510만달러이다.

개발단계에 있는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과 미얀마 A-1, A-3 해상가스전은 각각 2010년과 2012년 상업생산이 이뤄질 계획이어서 대우인터내셔널의 자원개발분야 수익을 한층 높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암바토비 니켈광 사업은 지분참여 뿐만 아니라 광산 운영에 필요한 열병합 발전소, 니켈 제련용 암모니아 저장 및 하역설비 등 프로세스 플랜트를 국내 전문 업체들과 공동으로 수주해 현재 공사 중에 있다. 1억8000만달러 규모의 열병합 발전소 프로젝트는 광산에 소요되는 전기와 스팀을 공급(120MW)하는 공사로써 경남기업,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참여해 9월말 완공 예정이며, 7000만달러 규모의 암모니아 저장 및 하역설비(2만톤 처리)를 두산메카텍과 함께 수주해 10월말 완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탐사단계에 있는 유·가스전 가운데 미얀마 AD-7 해상광, 우주베키스탄 35&36광, 러시아 서캄차카 해상광과 광물광구 가운데 캐나다 키가빅 우라늄광, 우즈벡키스탄 자파드노 금광, 호주 화이트클리프 니켈광, 호주 마리 우라늄광, 볼리비아 꼬로꼬로 동광 등은 향후 대우인터내셔널을 국내 최고 자원개발기업으로 입지를 굳히게 하는 중요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2년 자원개발 역사가 새로 쓰인다= 대우인터내셔널이 지금까지 기록하고 있는 자원개발 생산실적은 2012년을 위한 경험에 불과하다.

2000년부터 운영권을 확보하고 탐사작업에 착수한 미얀마의 A-1, A-3 해양가스광구 개발사업이 2012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미 가스 생산물에 대한 전량 공급 계약을 마친 상태다. 두 광구의 참여사인 대우인터내셔널(51%), ONGC(인도, 17%), MOGE(미얀마, 15%), 한국가스공사(8.5%), GAIL(인도, 8.5%)은 지난해 12월 24일 중국 국영기업인 CNUOC와 A-1, A-3광구의 3개 가스전으로부터 생산되는 천연가스 전량을 30년간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위해 중국과 미얀마는 오는 9월 바다를 가로 지르는 880km에 이르는 파이프라인 건설에 착공할 예정이며, 대우인터내셔널도 미얀마 터미널까지 이르는 해저 파이프라인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세계적 유전평가 전문기관인 GCA(Gaffney, Cline & Associates)는 A-1광구의 쉐 가스전에 2.87~4.67조CF, 쉐퓨 가스전에 0.38~0.91조CF, A-3광구의 미야 가스전에 1.28~2.16조CF의 가스 가채매장량이 묻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9월 신성장산업인 자원개발사업을 중점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2015’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연간 1~2개의 신규 탐사사업 참여와 중소규모의 생산광구 확보, 전략광물 개발사업 참여 등 비운영권 사업을 추진하고 동남아와 중앙아 국가를 대상으로 한 운영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자원개발과 기존 사업부문을 연계해 플랜트 프로젝트 수주와 무역이 복합적으로 이뤄지는 비즈니스사업도 창출해 세계적 종합상사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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