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후핵연료 처리비용 최소 64.1조 원 추산돼
사용후핵연료 처리비용 최소 64.1조 원 추산돼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10.0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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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기구 의원, 원전 더 이상 값 싼 에너지 아니다 강조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에너지타임즈】 원전에서 사용한 연료인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일명 사용후핵연료)을 처리하는데 최소 64조1301억 원에 이를 것이란 추산이 국감을 앞두고 나왔다.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간저장시설에 26조3565억 원(건설비 3조7114억 원, 운영비 22조3381억 원), 영구처분시설에 37조7736억 원(건설비 6조9024억 원, 운영비 27조5649억 원) 등 원전에서 사용한 연료인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을 처리하는데 최소 64조1301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 금액은 2015년 수립된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의거 원전 36기가 설계수명이 다할 때까지 운영되고, 중간저장시설 운영기간 96년, 영구처분시설 처분기간 78년을 기준으로 산정됐다고 어 의원 측은 설명했다.

특히 어 의원 측은 건설비·운영비 등 방사성폐기물 운영과 관련한 직접적인 비용만 추산한 것이며,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입지선정과정에서 발생하게 될 사회적 갈등비용을 감안할 때 고준위방사성폐기물처리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어 의원은 “현재 원전은 고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장 건설비용, 운영비용, 입지선정갈등비용 등 숨겨진 외부비용들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원전 발전단가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면서 “원전 경제성은 상당히 왜곡돼 있고 원전은 더 이상 값 싼 에너지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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