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남북정상회담] 환영만찬서 남북정상 새 출발 외쳐
[평양남북정상회담] 환영만찬서 남북정상 새 출발 외쳐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8.09.19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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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군사적 긴장 해소 방안 논의할 것
김정은 위원장, 제반문제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
18일 북한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평양남북정상회담 환영만찬에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건배를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18일 북한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평양남북정상회담 환영만찬에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건배를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18일 20시 37분경부터 22시 53분까지 북한 평양에 위치한 목란관에서 열린 평양남북정상회담 환영만찬에서 새로운 출발과 한반도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의기투합시간을 가졌다.

먼저 김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민족 앞에 약속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해 노심초사하며 평화의 새 시대, 민족번영의 새 역사를 흔들림 없이 이어나가려는 굳은 마음을 안고 평양을 방문한 문 대통령 내외분을 열렬히 환영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우리들은 좋게 출발한 평화번영의 새 역사를 지속해 나가며 북남관계에서 꽃피는 봄날과 풍요한 결실만이 있도록 만들어 나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우리의 전진 도상에는 여전히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고 역풍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뒤 “그러나 북과 남이 서로 손을 맞잡고 뜻과 힘을 합쳐 좌고우면하지 않고 앞으로 나갈 때 길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스스로 주인이 되는 새로운 시대는 흔들림을 모르고 더욱 힘 있게 전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위원장은 “그 동안 문 대통령과 쌓은 신뢰가 있기에 평화롭고 번영하는 조선반도 미래를 열어가는 우리 발걸음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기대하면서도 “문 대통령과 함께 판문점선언을 계승·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제반문제들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봄에 우리는 가을에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고 약속대로 평양으로 초대하고 따뜻하게 맞아준 김 위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뒤 답사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도착해보니 평양의 발전이 참으로 놀랍고 대동강변을 따라 늘어선 고층빌딩과 평양시민들의 활기찬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과학과 경제를 발전시켜 주민들의 삶을 나아지게 하려는 김 위원장의 지도력과 성취를 알 수 있었다”고 방문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번 판문점에서 우리는 남북관계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불과 5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꿈같은 일이 시작됐다”고 평가한 뒤 “우리는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우리의 협력은 대륙을 가르고 러시아와 유럽에 이르고 바다를 건너 아세안과 인도에 이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를 위해 김 위원장과 머리를 맞대고 마음을 모을 것”이라고 언급한 뒤 “군사·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내실 있는 발전을 이루고 남과 북 사이에 군사적 긴장과 전쟁의 공포를 완전히 해소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할 것”을 다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북 정상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치 않고 언제든지 편하게 만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남북 간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 내외의 건강과 백두에서 한라까지 남북 8000만 겨레 모두의 하나 됨을 위하여”라고 건배사를 제의하며 발언을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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