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실한 10년 역사, 미래는 글로벌”
“건실한 10년 역사, 미래는 글로벌”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09.06.1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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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전문가 집단, 7대 조명강국 실현 원동력으로
산학연관 네트워킹 강화 주력… 설립 10주년 내실 기해
첨단 신광원, LED조명과 함께 저탄소 녹색성장 앞당겨

[특별인터뷰]-양승용 한국조명기술연구소장

 

국내 유일의 조명분야 국책연구소가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양승용 한국조명기술연구소장<사진>은 “글로벌 표준 시장으로 정진”을 10주년 비전으로 선언했다. 양 소장은 조명기술연구소를 현 위치까지 끌어 올린 수장으로, 이 분야 전문가로서 역량을 인정받아 지난해 열린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재신임 받은 인물이기도 하다.

그의 입에서 나온 “글로벌 시장 진출”은 결코 막연하지 않다. 이미 조명기술연구소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안팎의 시각이다.

내로라하는 브레인들은 이곳에 다 모여 있다. 대거 포진해 있는 석‧박사급 인력과 이들의 능수능란한 외국어 실력은 한 단면에 불과하다.

조명기술연구소는 1999년 2월13일 산업자원부(現 지식경제부)의 자금 지원으로 설립된 국내 유일의 조명분야 전문연구소다.

조명기기와 관련 부품소재 전광판에 대한 기술을 연구‧개발해 조명업계에 보급하고 제품에 대한 품질성능과 분석 신뢰성평가, 시험업무, 정부 및 산업체의 연구과제 수탁개발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의 LED조명산업 신성장동력 추진 정책에 적극 부응해 산‧학‧연‧관과 연계한 신광원 산업화 지원, 차세대 조명기술 전문 인력 양성 등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업계 전반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소재지인 부천시를 중심으로 조명사업 지역클러스터 기반을 조성하고, 첨단기술과 융합한 고부가가치 조명제품 창출을 위한 기술개발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양 소장은 “감성조명디자인, 공동브랜드 개발과 더불어 국제협력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해 세계 7대 조명산업 기술 강국 실현을 위한 연구소가 되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명기술연구소의 슬로건은 ‘High Tech, High Lux, High Life’, 일명 ‘3H’로 통한다.

여기에는 2015년까지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소로 성장시킨다는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양 소장의 마인드가 접목됐다.

그는 슬로건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3H 달성은 네트워크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독자적이 아닌 산‧학‧연‧관 협력, 그리고 글로벌망까지 포괄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외부에서 조명기술연구소를 바라보는 시각도 상당히 긍정적이다. 그간의 국내 조명산업을 시쳇말로 굳이 표현하자면 ‘따로 국밥’이었다.

정부와 학계, 연구계, 산업체는 하나의 목표를 두고 서로 다른 방향에서 움직여 온 게 사실. 하지만 조명기술연구소가 상호 교류 협력을 활성화시키는 윤활유가 됐고 국내 산업 인프라 확충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양 소장은 지난해 굵직한 새로운 도전들을 시작했다. ‘국제조명산업전’을 주최해 관련 업체들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 것.

또한 부천상동호수공원을 BIPV(건물일체형태양전지)와 LED조명을 융합시킨 국내 최초의 저탄소 녹색공원인 ‘에너지제로공원’으로 탈바꿈 시켰다.

조명기술연구소가 LED조명기술에 대해서 쏟아내는 기술과 이에 따른 결과물들은 차원이 다르다.

조명기술연구소는 LED조명의 취약점으로 제기되고 있는 광학 및 방열설계 기술에 대한 기술적인 근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명기술연구소는 LED조명에 대한 광범위한 신뢰성 확보에 주력키로 했다. 단순한 기기의 신뢰성에서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 된 개념이다.

양 소장은 RAMS(Reliability, Availability, Maintenance, Safety) 이론을 소개한다. RAMS란 신뢰성과 가용성, 보전성, 안정성등을 모두 포괄하는 광의의 신뢰성 확보 기술이다.

양 소장은 “탄생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거듭나는 조명기술연구소가 될 것”이라며 “LED조명이 안고 있는 기술적 문제들은 산‧학‧연‧관이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결해 나가야 하고, 그 중심에 조명기술연구소가 위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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