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슈틸리케호, 이라크 대비 맞춤형 훈련 실시
[축구]슈틸리케호, 이라크 대비 맞춤형 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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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2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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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우승으로 가는 막바지 길목에서 이라크를 상대하게 된 슈틸리케호가 맞춤형 전술훈련을 벌이며 최종 훈련을 실시했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은 24일 오후 호주 시드니의 코가라 파크에서 21명의 태극전사를 이끌고 이라크와의 4강전 대비 훈련을 벌였다.

시드니 도착 후 처음 벌이는 훈련이다. 전날 시드니에 입성한 대표팀은 당초 백업 멤버들을 위한 훈련을 한 차례 벌일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밀리면서 회복에 집중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의 4강 상대가 결정되는 이란과 이라크의 8강전을 직접 관전하며 전력 탐색하는 것에 집중했다. 이용수(56) 축구협회 기술위원장과 장외룡(56) 부위원장은 일본-UAE의 8강전을 챙겼다.

시드니 입성 후 벌이는 첫 훈련은 철저한 보안 속에 이뤄졌다. 가벼운 러닝과 스트레칭을 포함한 초반 30분만 공개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관계자는 정해진 시간이 지나자 취재진들에게 모두 경기장 밖으로 나가줄 것을 지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외부에서 쏟아지는 시선들을 가리고 본격적으로 이라크를 대비한 맞춤형 전술훈련을 실시했다.

토너먼트가 진행되고 8강에서 4강으로 올라가면서 커지는 무대의 중압감도 철저한 비공개 훈련을 택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워밍업을 끝낸 대표팀은 포메이션별 대형 유지와 함께 세트피스 훈련 등을 집중적으로 가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8강전 2경기가 모두 승부차기 끝에 승부가 가려진 것을 감안할 때 별도로 승부차기 훈련을 벌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진수(23·호펜하임)는 훈련 전 "팀 훈련에서 승부차기를 준비한 적도 있고, 선수들 개개인이 훈련 끝나고 별도로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승부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 승부차기 연습도 중요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시안컵에서 4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둬온 한국 축구는 이라크와의 4강전을 통해 A매치 무실점 6연승이라는 기록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을 포함해 5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지난 1990년 9월 6일 호주와 평가전(1-0 승)부터 그 해 10월 1일 쿠웨이트와 아시안게임까지 6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한국은 이틀 뒤인 오는 26일 오후 8시(한국시간 오후 6시) 시드니의 호주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8강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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