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박주호 "아시아컵서 호주 꺾고 분위기 반전시키겠다"
[축구]박주호 "아시아컵서 호주 꺾고 분위기 반전시키겠다"
  • 온라인뉴스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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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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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의 멀티플레이어 박주호(28·마인츠)가 홈팀 호주를 꺾고 분위기 반전을 꾀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주호는 14일 오후 호주 브리즈번의 페리 파크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호주는 홈 팀이고 기세가 좋은 상대이기는 하지만 호주를 이기고 조 1위로 올라간다면 8강전부터는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 꼭 이길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서 반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오만전에서 승리를 챙긴 한국은 전날 쿠웨이트를 1-0으로 꺾고 A조 2위에 올라있다. 반면 개최국 호주는 오만을 4-0으로 대파하고 1위에 랭크돼 있다. 마지막 3차전 결과에 따라 A조 최종 순위가 가려진다.

이날 대표팀은 오전에 캔버라를 떠나 브리즈번에 입성했다.

전날까지 손흥민(23·레버쿠젠)·구자철(26·마인츠) 등 공격자원은 물론 주전 골키퍼 김진현(28·세레소 오사카)까지 감기 기운으로 결장하는 등 대표팀 컨디션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질문도 대표팀 컨디션과 관련된 부분에 초점이 맞춰졌다.

"개인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박주호는 "다른 선수들도 경기 전날까지 이상있는 선수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좋은 컨디션으로 돌아오고 있는 상태다. 호주전에는 많은 선수들이 100%로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낙관했다.

선수들이 마스크를 쓰고 공항에 나타난 것에 대해서는 "마스크는 몸 상태와 관계 없이 비행기를 탈 때면 늘 쓴다. 한국에서 호주에 올 때도 썼다. 마스크는 의무팀에서 전달해주는 하나의 보호차원의 행위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대표팀의 체력이 떨어진 것이 면역력 저하로 이어졌고 그것이 감기의 원인이 됐을 수 있다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박주호는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처음 호주 전지훈련 와서도 감독님이나 코칭스태프에서 원하는 이상의 훈련을 했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다"고 선을 그었다.

수비 불안 지적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멤버교체를 그동안 원해서 한 것이 아니라 부상 선수와 컨디션 차원에서 선수를 바꿔온 측면이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우리가 불안한 점을 노출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우디전 포함해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마치는 등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주호는 중원의 핵심 기성용(26·스완지시티)의 파트너로 보다 수비쪽에 무게감을 두고 기성용이 쉽게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 쿠웨이트전에는 과감한 전진 압박을 펼쳐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그런 부분(공수 역할 배분)은 서로 누가 컨디션이 좋은가, 상대팀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경기 안에서 말을 하면서 조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이적설과 관련해서는 "선수들은 그런 이야기가 있다고 알려주던데, 정작 나는 아무 것도 모른다. 중국에 갈 생각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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