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정승연 부부 “신중치 못한 언행 사과드립니다”
송일국·정승연 부부 “신중치 못한 언행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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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12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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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송일국(44)과 아내 정승연(39) 판사가 ‘김을동 의원 보좌관의 송일국 매니저 겸직’으로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다.

송일국은 12일 “며칠 전 아내의 페이스북 글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일의 모든 발단은 저로부터 시작됐기에 제가 사과드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됐다”고 했다.

이어 “아내가 문제가 된 글을 보고 흥분한 상태에서 감정적으로 글을 쓰다 보니 이런 잘못을 하게 됐다”며 “아내의 적절하지 못한 표현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송일국은 7년 전 소속사도 없이 일하던 중 실무를 담당하던 매니저가 갑작스럽게 그만두자 김을동 의원의 보좌관이 인턴이기에 별도 급여를 지급하면 자신의 매니저를 겸직해도 문제가 안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사람에게도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란 안이한 생각으로 일을 처리하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며 “공직자의 아들로서 좀 더 올바르게 생각하고 처신했어야 함에도 그렇게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거듭 머리를 숙였다.

“아내 또한 본인이 공직자라고 생각하기 이전에 저의 아내로 글을 쓰다 보니 이런 실수를 한 것 같다. 아내 또한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사랑하는 아내의 남편으로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씨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했다. “저의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상처를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공직자로서 사적인 감정을 앞세우는 우를 범했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조심하고 공직자로서 본연의 지위에 더욱 충실하겠습니다.”

앞서 정씨는 지난 8일 페이스북에 김을동 의원의 보좌관이 인턴이므로 송일국 매니저로 활동한 것은 문제가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러나 정씨의 글 내용에 ‘이따위’ ‘인턴에 불과해’ ‘알바생에 불과했으니 4대 보험 따위 물론 내주지 않았다’ 등의 표현이 문제가 됐다.

이 글은 2009년 KBS ‘시사기획 쌈’이 김을동 의원의 보좌관이 송일국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다는 의혹을 보도한 내용을 네티즌들이 재편집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리자, 이에 대한 해명으로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 글은 임윤선 변호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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