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킴 기내 난동·성추행 논란' 인터넷 시끌
'바비킴 기내 난동·성추행 논란' 인터넷 시끌
  • 온라인뉴스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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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0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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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에서 난동을 부리고 여승무원을 성추행한 가수 바비킴(42·김도균)이 인터넷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네티즌 아이디 khug****는 "문제가 있으면 착륙하고 항공사랑 보상협의하면 된다. 1시간동안 난리를 떨고, 승무원 성희롱하는 게 소비자의 권리인가?"라고 적었다.

wjst****는 "뭐가 됐건 승무원 성추행했다잖아. 무슨 불만 생기기만하면 고성 지르고 술 먹고 행패부리고 승무원 희롱하고 허리감싸도 되는 거냐?"라고 비판했다.

바비킴이 유명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갑질 횡포'를 비난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가요계 관계자도 "유명 연예인이면 행실에 신경을 더 써야했다"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바비킴을 동정하는 여론도 있다. abc***는 "바비킴이 과음하고 소리 지르고 성희롱한 건 잘못인데, 결국엔 항공사의 처사가 저 상황을 만든 거야. 과음하도록 한 것도 결국 술을 계속 준 항공사 잘못"이라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 suk***는 "나 같아도 뒤집어지지. 한 두시간 거리도 아니고 열두시간 이코노미석 좁아터진데 비즈니스석으로 분명 예약하고 거기다 공인인데 이코노미 앉았으니 짜증나지"라고 남겼다.

일부에서는 '조현아 땅콩 회황'으로 논란이 된 대한항공 기내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바비킴의 이번 논란으로 '갑질 논란'의 대표적 사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건을 덮으려는 것이라며 음모론까지 제기하고 있다.

바비킴은 기내 난동·성희롱 여파로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잇따라 하차했다.

바비킴이 MC를 맡고 있는 MBC TV 'TV예술무대' 제작진은 9일 "바비킴이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서 "자숙의 시간을 갖기 위해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전달해왔다. 제작진은 본인의 의사를 수렴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바비킴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 중인 JTBC 예능프로그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바비킴의 촬영분을 모두 없애기로 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바비킴은 지난 7일 오후 5시께 인천에서 출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대한항공 KE023편 안에서 난동을 벌이고 여자승무원을 성추행했다. 샌프란시스코 도착 뒤 항공사의 신고로 FBI와 샌프란시스코 공항경찰, 세관 등이 출동했다. 바비킴을 조사한 미국 경찰은 그를 재소환할 예정이다.

바비킴의 소속사 오스카ent는 "대한항공 측의 발권 실수로 감정이 상한 뒤 '괜찮다'고 말하고 와인을 달라고 해서 마셨다. 이후 취중에 자신이 어떤 실수를 했는지 기억하지는 못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자신이 잘못한 상황으로 흘러가 책임감을 가지고 사과를 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면서 "바비킴이 대한항공 샌프란시스코 지점을 통해 피해를 본 승무원 등에게 사과 의사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현지에 소속사 직원을 급파해 최대한 빨리 귀국시키도록 진행 중에 있다"면서 "추후 경찰 조사가 있다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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