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습니다. 물론 대상을 많이 받아봤지만, 정말 몰랐습니다."
MC 유재석(42)이 올해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유재석은 27일 밤 서울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개그맨 신동엽, 가수 성시경, 유희열의 진행으로 생방송 된 '2014 KBS 연예대상'에서 강호동, 신동엽, 이경규, 차태현, 김준호 등을 제치고 대상을 받았다.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해피투게더' '나는 남자다'를 했지만, 다른 기라성 같은 프로그램에 비해 이 상을 받는 게 맞는 일인가라는 생각이 들어 죄송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재석은 2005년 KBS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은 뒤 9년 만에 대상을 받게 됐다. 올해 시즌제 프로그램인 '나는 남자다'를 비롯해 '해피투게더'의 MC 자리를 지켰다. "박미선씨가 대상을 받고 싶으면 받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라고 했는데 내년에 하려 했다. 내년이 대상을 받은 지 10년이 되는 해다. 문득 제 동기들 보고 싶다"고 말했다.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차지했다.
남녀 최우수상은 쇼·오락 부문에서 추성훈과 김지민이 안았다. 남녀 최우수상 코미디 부문은 '개그콘서트' 김대희·김영희가 주인공이 됐다.
남녀 신인상은 쇼·오락부문 '1박2일'의 김주혁, '우리동네 예체능' 차유람이 받았다. 코미디 부문 신인상은 '개그콘서트'의 '렛잇비' '놈놈놈' 등에 출연한 송필근, '개그콘서트'의 '황해' '선배선배' 등에 출연한 이수지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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