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SK, 오리온스 꺾고 3연승
[농구]SK, 오리온스 꺾고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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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1.0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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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SK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79-67로 승리했다.

시즌 초반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SK(6승3패)는 특유의 안정감을 찾아가며 3연승을 달렸다. 원주 동부(6승3패)와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에서 오리온스에 67-83으로 완패를 당했던 SK는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코트니 심스(14점 12리바운드)가 복귀한 뒤 SK의 제공권 장악력과 수비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트로이 길렌워터는 SK와의 첫 경기에서 25점 9리바운드로 펄펄 날았지만 이날 심스를 주축으로 한 박상오, 김민수 등의 수비에 막혀 14득점에 그쳤다.

김선형은 1쿼터에만 9점을 올리는 등 15점을 책임지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박형철(13점)과 애런 헤인즈(11점)도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리온스는 개막 후 첫 2연패를 당했다. 지난달 30일 안양 KGC인삼공사에 져 개막 후 최다연승(9연승), 1라운드 전승 신기록 수립이 무산 된 뒤 하락세를 걷고 있다. 8승2패로 1위 자리는 지켰다.

이현민은 팀 내 최다인 15점을 책임지며 패배 속에서도 빛났다.

출발부터 SK가 좋았다. 김선형을 중심으로 고른 득점을 올린 SK는 1쿼터를 24-9로 마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마음이 급해진 오리온스는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다 턴오버를 남발했다. 그대로 무너질 수 있는 상황에서 이현민과 김강선이 연달아 3점포를 터뜨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잠잠하던 길렌워터까지 살아난 오리온스는 54-60까지 격차를 좁히며 3쿼터를 마무리 했다.

4쿼터 집중력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 SK는 공·수 리바운드를 싹쓸이하며 단숨에 점수 차를 벌렸다.

반면 오리온스는 4쿼터에 얻은 자유투 6개 중 4개를 놓치며 고개를 떨궜다.

동부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65-56으로 이겼다.

1승을 추가한 동부(6승3패)는 4연승을 달렸다. KGC인삼공사전 연패 악연을 6경기 만에 끊었다.

데이비드 사이먼은 더블더블(22점 13리바운드)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허재 전주 KCC 감독의 아들이자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동부 유니폼을 입은 허웅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16점) 이상 득점을 올렸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오리온스의 무패 행진을 가로 막았던 KGC인삼공사는 한껏 오른 기세를 살리지 못했다. 2승7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KGC인삼공사에서는 전역 후 첫 경기에서 16점 10리바운드를 책임졌던 오세근은 이날 8득점에 그쳤다.

전반전을 34-37로 뒤진 채 마친 동부는 3쿼터 들어 사이먼과 허웅의 득점이 폭발하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50-45로 4쿼터를 맞은 동부는 허웅의 3점포로 KGC인삼공사의 추격의지를 꺾으며 여유 있게 승리를 챙겼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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