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의 탄생' 한예슬 "앞으로의 한예슬을 봐달라"
'미녀의 탄생' 한예슬 "앞으로의 한예슬을 봐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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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0.30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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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예슬과 앞으로의 한예슬을 바라봐주세요."

탤런트 한예슬(33)이 SBS TV 주말드라마 '미녀의 탄생'으로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촬영을 거부하며 현장을 떠났던 KBS 2TV 드라마 '스파이 명월' 이후 3년만이다.

"당시로써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어요. 지금 중요한 건 지나간 일 보다는 그런 일을 겪고 이 자리에 선 한예슬이라고 생각해요. 자의든 타의든 작품을 다시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돌아오기까지 쉽지 않은 선택이었죠. 심사숙고 후에 인사드립니다."

드라마는 영화배우 김아중(32)이 열연했던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아줌마 판이다. 남편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은 '뚱뚱한' 아줌마 '사금란'이 전신 성형수술을 통해 8등신 미녀 '사라'로 돌아와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미녀로 변신한 후에 등장하는 장면이 '미녀는 괴로워'를 연상시키기도 하죠. 하지만 이런 장면은 필요하기때문에 많이 되풀이되는 것으로 생각해요. 영화 '귀여운 여인'도 그렇죠. 비슷한 장면에 대한 걱정보다는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게 '샤방하게 나왔으면'하는 마음이죠."

한예슬은 탤런트 하재숙(35)의 눈물겨운 '사금란' 연기가 끝난 후 등장하는 '사라'다. 미녀로 거듭났음에도 여전히 '사금란(하재숙)'의 내면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작품을 처음 읽자마자 하겠다고 했어요. 누구나 '사라' 역에 매력 느낄 거에요. 이번 작품이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밝고 사랑스러운 연기를 하고 싶었거든요."

드라마 톤은 밝다. 하지만 달라진 외형으로 복수한다는 설정은 위험하다.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우려다.

"아름다움이 전부라는 것이 아닌, 그렇게 변신해야 겠다고 마음을 먹을 정도로 큰 상처를 받은 '사금란'의 마음에 집중해줬으면 좋을 것 같아요. 아직 드라마가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겠지만 '사라'와 사랑에 빠지는 사람은 '사라'의 내면을 보고 반하지 않을까요?"

과거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산다는 점에서 그의 출세작인 MBC TV 드라마 '환상의 커플'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당시 한예슬은 화려했던 과거의 기억을 잃은 '나상실'을 능청스럽게 연기하며 주목받았다.

"'나상실'은 일반적인 캐릭터에 비해 엽기적인 면이 많은 캐릭터였죠. 그런 역할이 편한 거 같아요. 실제 성격과는 다른데 말이죠. '사라'도 그런 면이 있어서 연기를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탤런트 정겨운(32)이 '사금란'을 배신한 남편 '이강준', 주상욱(36)은 '사금란'을 '사라'로 거듭나게 돕는 '한태희', 왕지혜(29)는 '사라'의 복수 상대 '교채연'으로 함께한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한예슬의 열정을 칭찬했다.

'한민혁'으로 등장하는 한상진(37)은 '스파이 명월' 사태를 우려하는 사람들을 향해 "보증을 서겠다"고도 했다. 이창민 PD도 "여권을 내가 가지고 있다"고 말을 보탰다. 한예슬은 "현장이 행복하다"고 우려에 답했다.

11월1일 밤 9시55분 첫 방송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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