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스리랑카 전력시장 교두보 마련
한전, 스리랑카 전력시장 교두보 마련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4.0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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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정부와 의향서 체결하고 양해각서에 가서명
한전이 스리랑카 정부의 도움으로 이곳 전력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스리랑카와 실질적인 전력사업협력을 강화키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스리랑카 전력에너지부와 지난 1일 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체결한데 이어 스리랑카 전력에너지부 산하 전력청과 상호협력 양해각서에 가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력식에 조환익 한전 사장을 비롯해 파비스라 데비 와니아라치치(Pavithra Devi Wanniarachchi) 스리랑카 전력에너지부 장관, 가네가라(W. B. Ganegala) 스리랑카 전력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체결한 의향서와 가서명한 양해각서는 지난 2012년 산업통상자원부와 스리랑카 전력에너지부 간 체결한 양해각서 후속조치로 이뤄졌으며, 기존 양해각서에서 한 단계 나아간 구체적인 상호협력이다.

특히 이 의향서와 양해각서가 체결됨에 따라 양 기관은 석탄화력·가스복합화력·신재생에너지 등 발전사업과 송·배전망 성능개선사업, 스마트그리드, 고압직류송전(HVDC) 등 신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인력 교류·교육 등에 협력하게 된다.

이와 관련 한전은 급성장이 예상되는 스리랑카 전력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스리랑카는 한전과의 기술협력과 투자유치를 통해 경제성장에 박차를 가하는 윈-윈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조환익 한전 사장은 한전의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리랑카 전력시장 진출과 및 투자를 희망한 뒤 “이번 전력산업분야 협력으로 한전이 스리랑카 전력산업 성장에 기여하고 한-스리랑카 양국 간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리랑카는 2009년 내전종식 이후 6∼8%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력수요가 연 7%이상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스리랑카 정부는 현재 3600MW 규모인 발전설비를 앞으로 10년 간 2배 수준으로 증설하기 위해 발전부문의 민간투자를 장려하고 송·배전 손실 감소 등 에너지효율 제고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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