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발전사 첫 태국발전시장 안착 성공
중부발전, 발전사 첫 태국발전시장 안착 성공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3.1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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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나콘가스복합발전소 종합 준공…본격적인 운영 돌입
여세몰아 신재생E시장 진출…국산 태양광설비 진출 도와
중부발전이 발전회사 첫 태국발전시장 진출에 성공한데 이어 건설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이 발전소의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당장 신재생에너지시장에 진출하는 쾌거를 일궈내기도 했다.

한국중부발전(주)(사장 최평락)은 태국의 나바나콘전력(Navanakorn Electric)과 엔지니어링사인 도요타이(Toyo-Thai Company Public Limited) 등을 협력파트너로 총 사업비 2181억 원 규모의 110MW급 나바나콘가스복합발전소를 수주한데 이어 지난 15일 현지에서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발전소 운영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중부발전은 이 프로젝트에 166억 원의 자금을 투입해 지분 29%를 보유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태국 정부에서 발주한 BOO(Build-Own-Operate) 방식으로 추진됐으며, 태국전력청과 25년간 전력구매계약으로 사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중부발전은 앞으로 25년간 625억 원에 달하는 당기순이익과 125억 원의 기술자문용역을 통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부발전은 건설초기 핵심인력 2명을 현지에 파견하고 본사 기술연구센터 상시지원 하에 성능시험과 신뢰도 운전 등의 최적화를 이끌어 내는 등 건설공정을 45일 단축하는데 기여했다. 또 발전기 불시정지요소 사전제거와 발전설비 운영비용 210만 달러를 절감하는 등 최고수준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전수했다.

이뿐만 아니라 중부발전은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소기업과의 동반진출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중부발전의 도움을 얻어 BHI은 핵심설비인 배열회수보일러(Heat Recovery Steam Generator)를 납품했고, 이 회사는 800만 달러의 매출실적을 거뒀다. 또 명진테크·아이펙 등은 10만 달러 상당의 발전설비 정비부품을 공급했다.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은 “태국발전시장의 무한한 성장잠재력과 지정학적 가치를 인식하고 이 프로젝트의 성공을 바탕으로 태국의 후속사업을 추가로 수주하고 운영정비부문에 진출할 방침”이라면서 “나아가 베트남 반퐁석탄화력발전소(1320MW) 운영사업 등으로 인도차이나반도 전체전력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해외전력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편 중부발전은 태국의 신재생에너지사업에도 진출했다.

중부발전은 태국 방콕 북쪽으로 150km 떨어진 곳에서 추진 중인 8MW급 시암태양광발전단지 프로젝트에 10%의 지분을 참여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사업자로 나선데 이어 국내 태양광발전설비가 태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에 중부발전은 국내 태양광모듈 제작회사인 현대중공업이 2MW 규모의 태양광모듈을 공급하는 등 230만 달러 상당의 기자재 판로개척을 비롯해 중소기업인 에코네트워크(주)와 해외온실가스저감 타당성조사를 공동으로 시행해 기술력 향상에 기여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이 태양광발전단지는 현재 시운전에 돌입한 상태”라면서 “중부발전이 태국발전시장 진출로 신재생에너지시장까지 진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 기업과 동반으로 진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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