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풍력발전, 가격경쟁서 석탄발전보다 앞서(?)
中 풍력발전, 가격경쟁서 석탄발전보다 앞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2.1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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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 신재생E 지원·관심 지속…2022년까지 2억kW 확대
[제주=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중국 풍력발전산업이 오는 2020년까지 현재 국내 발전설비용량의 2.5배에 해당하는 2억kW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중국정부의 지원과 관심이 장기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내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풍력발전이 석탄발전을 추월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하이얀 친(Haiyan Qin) 중국풍력협회 회장은 지난 19일 제2회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 참석차 방한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풍력발전산업에 대한 중국정부의 지속적인 정책을 소개했다.

친 회장은 2013년 기준 풍력발전설비용량이 9000만kW이라면서 지난해에만 한국표준원전 16기에 해당하는 1600만kW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특히 오는 2022년까지 풍력발전설비용량을 2억kW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06년부터 시작된 중국의 풍력발전산업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밑바탕이 됐다”면서 “중국의 ‘가재생능원법’은 2050년까지 모든 에너지의 절반을 재생에너지로 교체한다는 내용을 바꾼다는 장기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친 회장은 중국정부가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배경에 대해 세 가지로 요약했다.

중국정부는 최근 불거진 대도시 환경문제가 70%이상을 차지하는 석탄발전에 있다고 보고, 이 환경을 바꿀 대안으로 재생에너지를 선택했다. 또 한 곳에 집중된 발전소를 안전성과 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분산시킬 필요성과 기후변화대응 차원에서 중국이 부담해야 할 책임을 지기 위한 준비 차원에 재생에너지산업을 집중육성하고 있다고 친 회장은 설명했다.

특히 친 회장은 “풍력발전단가와 석탄발전단가가 비슷한 상황에 이를 만큼 풍력발전의 경제성이 커졌고 사실상 교차점에 와 있다”고 언급한 뒤 “석탄발전에 따른 환경오염 복원비용 등을 감안하면 풍력발전이 가격경쟁에서 석탄발전을 앞지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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