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참 좋은 시절, 막장에 길든 시청자 싱거울 수도”
김희선 “참 좋은 시절, 막장에 길든 시청자 싱거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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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2.1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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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김희선(37)이 ‘엄마’를 위해 주말극 출연을 결심했다. 주말 오후 7시55분, 엄마가 편하게 자신이 나오는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는 시간이다.

김희선은 “엄마가 연세가 있다 보니 미니시리즈는 못 기다린다. 주말에 드라마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마침 좋은 작품을 만나게 됐다”고 반겼다.

김희선이 편하게 엄마에게 보여줄 드라마는 KBS 2TV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연출 김진원)이다. 김희선의 주말극 출연은 1996년 끝난 ‘목욕탕집 남자들’ 이후 18년 만이다.

‘참 좋은 시절’은 가난한 소년이었던 한 남자가 검사로 성공한 뒤 15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김희선은 부잣집 딸로 자랐지만, 아버지 회사의 부도로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는 ‘차해원’ 역할을 맡는다. 해원은 아버지를 망하게 한 대부업체에 취직해 억척스럽게 일을 한다. 걸쭉한 경상도 사투리도 소화해야 한다.

김희선은 “부모님이 대구여서 사투리를 듣기는 했지만, 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집에서도 서울말을 썼고, 지금까지 사투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머리를 긁적였다.

경상도 사투리가 어색하지는 않지만, 그곳에서 쓰는 단어는 미숙하다. ‘은자’(이제)를 인형이름으로 알 정도다. “억양은 조금 따라하겠는데 지방에서 쓰는 단어를 몰라 대사 해석이 달라지기도 한다. 한두 시간 빡빡하게 연습하기보다는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려고 노력한다.”

‘참 좋은 시절’에 대해서는 “정말 따뜻한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아들과 딸’(MBC) 이후로 따뜻한 주말드라마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며 “‘참 좋은 시절’이 시간이 지나서 다시 봐도 좋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막장 요소에 길든 시청자에게는 우리 드라마가 싱거울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시청률이) 걱정된다”면서도 “시청률은 배우들의 영역이 아니다”고 밝혔다.

언제 봐도 피부는 20대다. 비결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김희선은 “특별한 방법은 없다. 술 먹고 싶을 때 먹고 노래하고 싶을 때 노래방 찾는 게 좋다. 아무리 마시지 잘 받고 운동을 해도 속이 좋지 않으면 피부에도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스트레스받지 않은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오만하고 까칠한 검사 ‘강동석’ 역의 이서진(43), ‘동석’의 형으로 톱스타를 꿈꾸는 행사 전문 MC ‘동탁’ 역의 류승수(43), ‘동석’의 동생으로 ‘해원’이 근무하는 대부업체 오너의 보디가드 ‘동희’ 역에 옥택연(26), 어릴 적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7세 지능에 멈춘 ‘동옥’ 역에 김지호(40) 등이 드라마를 이끈다.

윤여정, 김광규, 김상호, 진경 등도 함께한다. 22일부터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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