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다 충격적, 뮤지컬로 만나는 '공동경비구역 JSA'
영화보다 충격적, 뮤지컬로 만나는 '공동경비구역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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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2.0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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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프리뷰 공연에서 평균 객석점유율 95%를 기록한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가 27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 본 공연을 올린다.

송강호(47)·이병헌(44) 주연 동명영화(2000)로 유명한 뮤지컬은 작가 박상연(42)씨의 소설 'DMZ'(1997)을 원작으로 삼았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발생한 남북 병사간 총격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휴먼 드라마다. 무대에서 만나는 '공동경비구역 JSA'는 소설의 배경과 주제, 영화의 휴머니즘적 정서를 섞었다. 금기를 넘어선 네 군인의 애틋한 우정과 분단국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 속 전쟁에 대한 공포도 담는다.

다만, 영화에서 이영애(43)가 연기한 한국계 스위스 여군장교 '소피' 소령은 '지그 베르사미'라는 이름의 남자 소령으로 대체했다.

남북군인들 묘사 역시 영화와 조금 차이를 보인다. 특히 남북한 병사들간의 총격전에 얽힌 진실은 영화보다 좀더 충격적인 내용으로 풀어냈다.

'내 마음의 풍금' '쌍화별곡' 등 창작뮤지컬의 극작과 작사를 도맡은 이희준씨가 극본과 작사를 맡았다. 신예 작곡가 맹성연씨가 작곡을 담당했다. '인당수 사랑가' '웨딩싱어'의 최성신 연출과 '벽을 뚫는 남자' '올슉업' '스팸어랏' 등의 음악감독 변희석씨가 음악 수퍼바이저로 합류했다.

호기심 많고 호탕한 성격의 우리나라 병장 '김수혁' 역으로 뮤지컬배우 정상윤, 강정우가 더블캐스팅됐다. 산전수전 다겪은 병사의 카리스마와 냉철함과 함께 다정한 마음도 지닌 괴뢰군 중사 '오경필'은 뮤지컬배우 이석준과 최명경이 번갈아 연기한다.

김수혁 병장과 함께 북괴 초소에서의 밀회에 동참하는 '남성식 일병'은 이기섭, 장난기가 많지만 소박하고 따뜻한 심성의 북괴 전사 '정우진'은 임철수가 책임진다. 사건을 수사하는 중립국 수사관 '베르사미'는 이정열과 임현수가 나눠 맡는다.

4월27일까지 볼 수 있다. 2013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사업(옛 창작팩토리) 뮤지컬 우수작품 제작지원 선정작이다. 우란문화재단과 공연제작사 센스(CenS)가 공동제작한다. 5만~6만5000원. 창작컴퍼니다. 02-749-9037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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