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위기 속 해외플랜트 수주 그나마 ‘선방’
세계경제위기 속 해외플랜트 수주 그나마 ‘선방’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1.0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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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1.7% 감소한 637억불 기록…4년 연속 600억불 달성
산업통상자원부가 2013년도 해외플랜트 수주실적을 집계한 결과 세계경제위기 지속과 중동지역 발주 감속 등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수주금액이 전년대비 1.7% 소폭 감소한 63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산업부는 2010년 이후 4년 연속 600억 달러 이상 수주를 기록함으로써 성공적으로 안정적인 수주호조세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했으며, 우리 업계가 꾸준한 노력을 통해 중동시장 위주 수주구조에서 벗어나 아시아·중남미·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진출을 확대한 점이 괄목할 만한 성과란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신흥 플랜트 유망시장인 아시아(40.4%), 아프리카(27.6%)지역에서 수주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반면 중동과 미주지역은 감소했다. 특히 아시아지역은 대형 석유·가스,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우리 기업 간 컨소시엄 형태의 진출이 확대됐으며, 아프리카 지역도 대형발전과 해양프로젝트 수주로 인해 상승세를 기록했다.

설비별로 발전·해양·석유가스 분야가 전체 수주금액의 84.7%를 차지해 수주를 주도했다. 또 프로젝트 대형화 추세가 점차 확대돼 5억 달러 이상 대형 프로젝트가 전체 수주의 84.4%를 점유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부는 올해 해외플랜트 수주목표 70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외교부 등 범부처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총력지원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특히 최근 플랜트 시장이 중동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각 지역별 시장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하고 중견·중소기업이 대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해외 동반진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해외플랜트 수주전망은 세계 경기회복과 고유가 지속, 개발도상국 산업인프라 확충 등의 영향으로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으며, 최초의 700억 달러이상의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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