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도시빈곤층 실내온도 평균 17.4℃ 수준
12월 도시빈곤층 실내온도 평균 17.4℃ 수준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3.12.2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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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시민연대, 주거환경·난방·복지실태 등 조사결과 발표
[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에너지시민연대가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광양·마산·부산·서울·순천·안산·평택·포항 등 전국 8곳 도시빈곤층 148가구를 대상으로 개별방문방식으로 주거환경·난방·에너지복지실태를 조사한 결과 실내온도가 평균 17.4℃ 수준에 머무르는 등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난 20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평균 실내온도는 17.4℃. 전체 148가구 중 113가구의 실내온도가 20℃를 넘지 못했고, 실내온도가 외부기온보다 낮은 경우도 8.8%에 이르는 등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단열과 난방문제의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대상의 연령분포는 60세 이상 노인이 86.5%, 80세 이상 노인가구도 54명으로 36.5%를 차지했다. 또 전체 148가구 중 102가구는 독거세대였으며, 이중 38세대는 혹한대처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80세 이상 노인독거가구인 것으로 조사돼 겨울철 보호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시민연대 관계자는 “조사가 이뤄진 12월 초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조사대상 대부분은 주거환경으로 인해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다”면서 “에너지빈곤층은 소득이 낮은데도 불구하고 집의 효율이 낮아 상대적으로 더 많은 에너지비용을 지출하고 있으므로 단편적인 제도뿐만 아니라 주택에너지 효율화사업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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