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 에너지 프로젝트 논의의 장 열려
개발도상국 에너지 프로젝트 논의의 장 열려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3.12.0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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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아시아개발은행, 제2차 공동 에너지포럼 개최
아태지역 태양광·에너지효율개선·집단E 등 집중 논의
[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아시아태평양지역 개발도상국을 지원할 수 있는 에너지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우리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모색하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공동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 개발도상국의 태양광·에너지효율개선·집단에너지 등 에너지 분야에 우리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 개발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3일부터 4일까지 롯데호텔(서울 송파구 소재)에서 ‘제2차 공동 에너지포럼’을 개최했다.

특히 태양광분야는 지난해 포럼의 후속사업으로 우리나라와 아시아개발은행 간 공동으로 실시한 캄보디아 태양광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서 결과를 바탕으로 캄보디아 태양광발전소 설립 프로젝트 개발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또 아시아개발은행에서 지원하는 우즈베키스탄 태양광에너지개발계획에 우리는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합동 태스크포스 설립과 실증단지 구축 등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합의키로 했다. 우즈베키스탄 태양광계획은 오는 2030년까지 4GW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으로 현재 내년 초 사마르칸트지역에 1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 프로젝트가 발주를 앞두고 있다.

에너지효율개선분야 관련 라오스에서 우리와 아시아개발은행이 공동으로 시행 중인 에너지효율향상 역량강화사업 추진경과가 소개됐고, 인도네시아·방글라데시 등에서도 공동사업 실시 가능성이 모색되기도 했다.

특히 아시아개발은행은 내년부터 2017년까지 라오스에 5000만 달러 규모의 에너지효율향상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며, 산업부는 이 역량강화사업을 통해 이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집단에너지분야는 우리의 우수한 지역난방시스템을 몽골·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에 적용시키는 프로젝트를 개발하기 위해 우리나라와 아시아개발은행, 참여 개발도상국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는데 합의했다.

현재 집단에너지는 에너지효율과 온실가스저감효과가 커 전 세계적으로 적극 권장되는 에너지공급방식으로 국가적인 에너지공급 네트워크구축과 친환경발전을 추진하는 개발도상국에 특히 적합한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한진현 산업부 제2차관은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의 에너지접근 향상을 위한 프로젝트 개발에 있어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라면서 “한국-아시아개발은행-개발도상국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기술력(한국), 재원(아시아개발은행), 자원(개발도상국)이 확보된 해외진출협력모델을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밖에도 산업부는 아시아개발은행과 개발도상국에서 에너지 분야 대규모 프로젝트를 개발하기 위한 정보교환과 지식공유, 프로젝트 기획을 위한 공동 파일럿 프로그램, 아시아개발은행에서 발주될 프로젝트 정보교환 등 산업부 대표단 연례 파견과 공동포럼 개최 연례회 등에 합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은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성장과 역내 국가 간 협력을 도모하고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1966년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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