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총회, 선진국으로 가는 길 돼야
에너지총회, 선진국으로 가는 길 돼야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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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0.0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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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 달구벌(대구의 옛 지명)에 세계에너지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거장들이 몰려온다. 에너지 업계만 두고 보면 그야말로 별들의 잔치다.

일찍이 2013대구세계에너지총회 조직위원회는 손님 맞을 준비를 모두 마치고 막바지 점검 중이다. 특히 올해 ‘내일의 에너지를 위한 오늘의 행동(Securing Tomorrow's Energy Today)’이란 주제로 열리는 만큼 이들은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원 확보, 에너지부국과 빈곤국가 간 수급불균형, 환경오염에 따른 기후변화 등을 에너지 3중고로 규정한 뒤 해결책을 찾는 논의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세계에너지총회 기간 중 대구를 찾는 손님은 110개 국가 6000명에 이를 것으로 조직위원회는 추정하고 있다. 세계에너지정책을 결정짓는 장관급 32명, 차관 17명 등 총 54명의 정책결정자도 산업통상자원부와 세계에너지협의회 주관으로 마련된 에너지 라운드 테이블에서 머리를 맞댄다. 석유매장량 세계 10대 국가인 이라크·아랍에미리트·나이지리아·러시아 등 정책결정자도 참여한다.

유키야 아마노 국제원자력기구 총재, 아드난 아민 국제재생에너지기구 사무총장,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 등 에너지 관련 국제기구 대표 12명이 연사로 나서고 피터 로저 쉘 회장, 리처드 게란트 엑슨모빌 부회장, 알렉산드르 메드베데프 가스프롬 부의장, 스티브 볼츠 GE 발전부문 사장, 제라드 메스타랄레 GDF 수에즈 회장,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아람코 총재 등 세계에너지시장 큰 손도 참석한다.

이처럼 대구에너지총회는 참석하는 귀빈만으로 세계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대구에너지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리를 챙기는 일도 반드시 신경 써야 한다. 금전적인 이익도 반드시 필요하겠으나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를 에너지선진국 반열에 올리는 작업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 이 모든 것에 정부든 기업이든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대구에너지총회 직·간접적인 경제파급효과가 483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만 이에 머물지 않고 우리 기업도 기업별 전략을 잘 세워 대구에너지총회 개최에 따른 보다 실리적인 이익을 거둬야 할 것이다.

대구에너지총회는 그 동안 우리가 쌓아온 우리의 기술력과 영향력을 행사할 절호의 찬스다. 해외시장진출을 노리는 기업은 다양한 인맥관리를 통해 수출 길을 열 수 있고, 기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이 대구에너지총회에서 가능한 일들이다.

이뿐만 아니라 우리의 위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제사업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동시에 우리가 가진 내면의 가능성을 점쳐볼 수도 있다.

대구에너지총회는 세계에너지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각국의 정책결정자뿐만 아니라 세계에너지시장을 쥐락펴락하는 큰 손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우리나라가 에너지선진국임을 확인시켜줄 수 있는 자리다.

이미 우리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국제기후기금(GCF) 등 기후변화와 녹색성장 관련 국제기구를 유치한 저력을 갖고 있다.

이제 이번 대구에너지총회를 계기로 미래에너지의 이슈를 선도하는 에너지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지정한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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