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발전 비난…연료경쟁서 얻은 성과 일축
민간발전 비난…연료경쟁서 얻은 성과 일축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3.04.02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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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경영공시서 발전·연료시장 구분해야 언급
[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최근 민간발전시장 확대로 민간발전회사가 과도한 이익을 가져간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그 동안 표적이 돼 온 SK E&S가 반박에 나섰다. 일각에서 주장하는 과도한 이익은 발전시장에서 온 것이 아니라 연료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SK E&S(대표이사 유정준)가 1일 공시한 경영보고서에 따르면 SK E&S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5조7757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156%와 165%로 각각 늘어난 7600억 원과 8105억 원을 나타났다.

SK E&S는 이번 실적공시와 관련 광양복합화력을 운영하는 케이파워를 지난 2011년 8월 합병하면서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을 인정하면서도 이는 업계의 우려와 달리 발전시장에서 이익을 거둔 것이 아니라 연료시장에서 이익을 거둔 것이라고 발표했다.

실제로 SK E&S가 거둔 세전이익 8105억 원 중 연료시장에서 발생한 이익은 65%인 5236억 원인 반면 발전시장을 통한 이익은 20%인 1689억 원에 머물렀다고 SK E&S측은 분석했다.

SK E&S 관계자는 “일부에서 SK E&S의 이익을 전력생산에 따른 발전이익으로 오해하고 있는데 이는 발전시장과 연료시장을 구분하지 못해 발생한 것”이라면서 “당사의 이익은 발전소 가동단계 이전에 해외 천연가스시장에서 치열한 경쟁과 오랜 노력 끝에 얻어낸 저가의 LNG원료구매를 통해 얻어진 결과”라고 밝혔다.

SK E&S(당시 케이파워)는 지난 2006년부터 20년 간 발전연료인 LNG를 공급받는 장기계약을 2004년 인도네시아 탕구와 체결한 바 있다.

한편 SK E&S는 2006년 가동한 광양복합화력(100만kW급)에 이어 지난 3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오성복합화력(80만kW급)을 비롯해 장문복합화력(180만kW급)과 여주복합화력(100만kW급), 신재생에너지, 집단에너지사업 등 전력사업에 총 6조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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