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정부, 중소 LED조명기업 돌보기 나서야
<사설> 정부, 중소 LED조명기업 돌보기 나서야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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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7.1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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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조명에 사용되는 패키지 가격이 연일 최저가를 경신하고 있다고 한다. 공급량의 대부분을 사용했던 TV쪽 수요가 주춤하면서 잉여량이 유입되고 있어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핵심 부품의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시장 확대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비싼 가격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에너지효율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기존 조명에 비해 최대 80%의 에너지절약이 가능한 LED조명의 메리트는 크게 부각되고 있다.

소비자는 만족할만한 제품 가격이 형성되면 지갑을 연다. 사람들이 많이 찾을수록 연관 산업이 발달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중소기업들은 패키지 가격 하락이 오히려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한다고 한다. 제품 가격 안정화에 따라 시장이 확대되더라도 어차피 대기업들의 몫으로 고스란히 돌아간다는 것이다.

수직계열화를 통해 핵심 부품을 자체적으로 조달하는 대기업들은 아무래도 보다 싼값에 패키지를 구입할 수 있다. 완제품에까지 반영되면 패키지를 외부에서 구매하는 중소기업에 비해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브랜드파워와 저가격화는 시장을 공략하는 좋은 무기로 사용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기업들이 대거 진출한 뒤 중소기업들은 하루하루가 버겁다고 호소해 왔다.

대기업에 밀리다보니 같은 중소기업끼리도 제살 깍아먹기식 출혈 경쟁을 일삼고 있다. 한마디로 총체적인 난국이다.

중소기업은 미처 걸음마를 떼기도 전인데 대기업들은 그저 달리려고만 하니 기형적인 산업구조가 형성돼가고 있다.

한 중소기업 대표의 말을 빌리자면 공정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동반성장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 다른 산업에 비해 유독 LED조명부문이 심하다.

정부는 그저 보급만 외칠 뿐이다. 균형 잡힌 산업발전은 도외시 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산업을 지탱하는 근간이다. 뒷짐진채 관망할수록 중소기업자들의 원성은 늘어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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