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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옆에 가면 개인 환전상들이 있다. 사무실도 없고 지폐가 가득 담긴 돈 가방을 들고 다니는 그들이지만 그들은 심지어 은행 안에 들어와서도 거래를 한다.
그들을 통하면 훨씬 나은 조건에 환전이 가능했다. 필자도 처음에는 개인 환전상들이 가짜 돈을 주는 것은 아닐까 하고 의심을 해보았지만 몇 번 거래를 해보니 그런 일은 없었다.(그래도 지역과 개인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개인 환전상들은 늘 주의를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환율은 2009년 3월 들어 한 때 큰 폭으로 올랐다. 심지어 2만원이상을 주어야 100위안을 환전할 수 있었던 적도 있었다.
필자도 당시 중국출장을 위해 눈물을 머금고 환전 한 적이 있다. 요즘은 1만7000~1만8000원정도를 주면 100위안을 바꿀 수 있다. 그렇다면 향후 환율은 어떻게 될 것인가?
요즘 모 시중은행에서는 원화로 입금을 하면 자동으로 위안화로 환전되어 예금이 되는 통장이나 위안화의 절상 폭에 맞추어 이율을 정해서주는 정기적금도 출시했다고 한다.
외국의 돈 많은 사람들은 투자목적으로 위안화를 어느 정도 사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현재 인위적으로 상승폭이 제한되어 있는 위안화가 향후 꾸준히 절상된다고 본다면 지금부터라도 용돈을 조금씩 아껴 위안화를 사놓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수년 후 가족여행을 갈 때 요긴하게 쓰게 될지도 모를 노릇이기 때문이다.
이번호에서는 돈과 관련된 단어와 함께 환전 시 필요한 표현에 대한 내용이다.
人民币(rén mín bì)(런민삐)는 인민폐라는 뜻으로 중국의 화폐를 지칭한다.
마치 미국의 화폐를 달러라고 칭하는 것과 같다.
假钞(jiǎ chāo)(지아차오)는 위폐, 즉 가짜 돈이라는 뜻이다.
중국에는 가짜 지폐들이 많아서인지 돈을 내면 일일이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낸 지폐를 점원이 이리저리 살펴본다든지 기계에 넣어서 판독하더라도 전혀 기분 나빠할 필요는 없다. 내가 특별히 못미덥게 생겨서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我要换钱(wǒ yào huàn qián)(워야오환치엔)은 “환전해 주세요”라는 의미이다.
我(wǒ)는 ‘나’, 要(yào)는 ‘∼을 해야 한다’ 换(huàn)은 바꾸다, 钱(qián)은 ‘돈’이라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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