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세에 아버지가 되다(Vol.81)
43세에 아버지가 되다(Vol.81)
  • 에너지타임즈
  • webmaster@energytimes.kr
  • 승인 2011.02.11 10:0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너지타임즈는 에너지 업계에서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중국의 비즈니스 문화를 소개하고, 상황별로 알아두면 유익한 문장(언어 표현 기법)에 대해 연재한다. 매주 차근차근 따라하면 어느덧 비즈니스 중국어를 구사 할 수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필자(신병철)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근무 중이며 지난 수년간 중국과 탄소배출권과 관련한 비지니스를 직접 수행해온 인물이다.

중국 대학 신입생들에게 부모님 연세가 얼마나 되셨는지를 질문하면 의외로 “40대 초중반이시다”는 대답이 적지 않다. 이는 그들의 부모님들이 20대 초반에 결혼을 하여 자녀를 낳았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 대도시 거주자들의 결혼연령은 높아지고 있는 추세지만 농촌 등지에서의 결혼연령은 아직도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사실이다.

중국은 1가구 1자녀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일명 ‘소황제’를 키우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필자가 중국에 살 당시 다자녀가정들도 더러 눈에 띄었다. 부모님들이 ‘벌금’을 내고 자식을 마음껏 낳으신 케이스들이다. 필자는 1남 1녀 중의 막내로 자랐다. 필자가 20대 후반이었을 때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는데 당시 “형제자매가 많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의좋은 형제들은 험한 세상에서 다리가 되어 줄 수 있다.

필자의 아내는 며칠 전 아주 귀여운 ‘딸’을 출산하였다. 이를 필두로 필자는 향후 자녀를 셋 정도 더 낳고 싶다. 첫아이의 태명을 ‘봄’이라 하였으니 둘째부터 연이어 ‘여름’, ‘가을’, ‘겨울’의 순으로 이어가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여러분들이 아이의 이름을 추천해 주셨는데 예의 바르고 인자하라는 뜻의 ‘예인’을 비롯하여 ‘봄비’, ‘소연’ 등의 이름이 눈에 들어온다. 특히, 한국대기환경학회 전의찬 회장님이 추천해 주신 ‘새봄’이라는 이름도 필자의 마음에 든다.

많은 분들이 딸아이의 앞날을 축복하며 축하메시지를 보내주셨는데 그 중 마음에 와 닿는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려고 한다. 삼성방재연구소 정천채 책임연구원님은 “평상시에는 사랑스럽고 아플 때는 애 닳고 밤잠 안 잘 땐 야속한데 그때가 행복이지요”라는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옥종선 차장님은 “자녀양육은 기쁨과 행복입니다”라는 내용으로 보내주셨는데 즐거운 마음으로 딸아이를 잘 키울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주는 메시지였다.

에코맘코리아의 하지원 대표는 “건강하게 씩씩하며 사랑 듬뿍 받는 아이로 성장하길 바랍니다”라고 축복해 주셨는데 그렇게만 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 같다.

그 외 격려와 축하의 말씀 보내주신 많은 분들께 지면을 통하여나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실상 필자의 나이 43세에 첫 자식을 보았으니 얼마나 감격스러운 일인가? 필자는 많은 축복을 받으며 태어난 이 아이를 사회와 이웃을 섬길 줄 아는 지혜로운 딸로 양육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리고 얼마 후 봄이 찾아오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내에 기념식수를 할 예정이다. 그 나무는 딸아이의 평생 친구로서 둘은 함께 무럭무럭 자라 선한 열매를 이웃들에게 풍성하게 나누어 줄 것이다.

더불어, 30대 후반인 필자의 아내가 원활하게 자연분만을 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신 IJ병원의 박진경 과장님, 김영찬 과장님, 그리고 분만실의 여러 간호사선생님들께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하는 바이다.

生孩子(shēng hái zi)(성하이즈)는 “아이를 낳다”라는 의미이며
做父亲(zuò fù qīn)(쭈오푸친)은 “아버지가 되다”라는 뜻이다.
生(shēng)은 ‘낳다’, 孩子(hái zi)는 ‘아이’, 做(zuò)는 ‘∼을 하다’, 또는 ‘∼이 되다’라는
의미가 있으며 父亲(fù qīn)은 ‘아버지’라는 의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