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매출 1조원 시대를 연다
2013년 매출 1조원 시대를 연다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11.01.1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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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전지 생산량 1GW 확대
고효율제품 개발, 수직계열화
[태양전지 수출 날개 달다 ①] - 미리넷솔라(주) 

[에너지타임즈 장효진 기자] ‘녹색기업의 롤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미리넷솔라(대표이사 회장 이상철).

미리넷솔라는 지난 한해 동안 스페인, 이태리 등 세계 20여 개국에 1억3000만달러 규모의 태양전지를 수출해 매출 1500억원을 달성하는 개가를 이뤘다. 창사 6년만의 성과다.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미리넷솔라는 지난해 스페인에서만 2600여억원 규모의 물량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중국, 핀란드, 프랑스, 미국 등의 신규 시장도 활발히 개척했다. 특히 세계적인 태양광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고 일본 미쓰비시 계열의 CBC그룹으로부터 3억엔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해외에 1억달러이상 수출한 공을 인정받아 제 47회 무역의 날에 지식경제부, 한국무역협회로부터 ‘5천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데 이어 이상철 회장은 ‘올해의 무역인상’을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올해 초 300MW규모로 생산설비 증설 공사가 완료되면 수출액도 두 세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태양전지 수출 호조로 약 1조원이 넘는 수주잔고를 기록한 미리넷솔라는 2013년까지 태양전지 생산량을 1GW까지 확대해 매출 1조7000억원, 20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세계일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마스터플랜도 세웠다.

미리넷솔라는 ‘품질 혁신’과 ‘기술 개발’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역시 고효율 태양전지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연내에 에너지변환효율 20%를 달성할 계획이다.

미리넷솔라는 산학연 협동 시스템을 구축해 해외 유명대학, 연구기관과 정보를 교류하고 있으며, 영남대 ∙ KIST 등 국책연구기관과 공동으로 태양광 신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역량 있는 연구진을 확보하고 IT와 융합한 신기술 개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독자적인 기술 개발로 효율 17%의 태양전지 개발에 성공해 정부로부터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

미리넷솔라는 잉곳‧웨이퍼-태양전지-모듈-시스템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지난해 KT의 강릉 수신소 부지에 태양광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한 미리넷은 토털 솔루션 제공업체로 변신해 컨설팅, 설계 및 시공 분야에 이르는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역량을 입증 받은 바 있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에 설립한 N솔라를 통해서는 미국 시장에 모듈 라인을 구축하는 등 계열회사의 잉곳‧웨이퍼 사업과 모듈 사업을 본궤도에 진입시킬 예정이다. 태양광 밸류체인 확보를 통한 수익성을 강화, 견실한 성장을 이뤄나갈 방침이다.

미리넷솔라는 올해 몇 가지 큰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먼저 태양전지 3, 4기 라인의 성공적인 증설이다. 올해 8월까지 4기 라인을 설비 증설을 마치고 제 1공장의 태양전지 생산량을 총 400MW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리넷솔라는 이를 통해 올해 매출액 35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확보한 부지(3만5000㎡)에 제 2공장이 완공되면 600MW규모의 생산설비 증설로 2013년까지 생산량 1GW, 매출은 1조70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미리넷솔라는 캐파가 늘어나면 수출 물량을 더욱 확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의 태양광모듈 공장을 거점으로 한 미국, 핀란드 등 북미권, 북유럽과 아시아지역에 제품 공급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상철 회장은 “올해부터 세계 태양광시장의 수요 중심이 유럽으로부터 아시아, 북미시장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독일, 스페인 등 그 동안 태양광 보급이 활발했던 국가는 정부 보조금 축소로 인해 시장이 줄어드는 반면 이태리, 프랑스, 핀란드가 유럽 내 ‘이머징 마켓’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리넷솔라는 얼마 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녹색에너지 기업으로 선정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10개국의 녹색에너지 정책을 담당하는 공무원 30명의 내방을 받기도 했다. 내방객들은 미리넷솔라 대구공장을 둘러보면서 성공비결에 큰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이상철 회장은 “세계 각지에서 미리넷솔라를 주목하는 것에 걸 맞는 태양광전문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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