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GW 태양전지 생산능력 확보”
“2015년 1GW 태양전지 생산능력 확보”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10.10.2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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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효율 제품 양산 총력… 수직계열화로 경쟁력 갖춰
[인터뷰]-김균섭 (주)신성홀딩스 대표이사 

[에너지타임즈 장효진 기자] 김균섭 사장은 지난해 8월 신성홀딩스에 부임했다. 어려운 시기에 사령탑을 맡았지만 특유의 리더십과 추진력으로 지금의 신성홀딩스를 만들어냈다.

김 사장은 매우 능력 있는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공직 생활을 시작으로 그가 머물러간 자리에는 항상 자취가 남았다. 변화와 성장, 혁신을 말할 때는 언제나 김 사장이 회자됐다.

상공부(現 지식경제부) 시절 경공업 중심의 국내 산업구도를 고부가가치를 내는 중화학 중심으로 바꾸는 정책 설계를 직접 담당해 오늘날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을 마련했다.

2004년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재임 시절에는 공단 창립 이래 최초로 정부 경영 평가 1위 기관으로 혁신을 일궈냈다.

2006년 주 남아공 대사를 지내면서 수출 불모지로 여겨졌던 아프리카 땅에서 현지인들의 뇌리에 ‘KOREA’를 새기며, 국격을 높였다.

가는 곳 마다 화제를 몰고 다니는 김 사장을 만나 그만의 성공비결을 들어봤다.

Q. 신성홀딩스의 경쟁력은.

고효율 태양전지와 태양광장비의 국산화 실현을 들 수 있다. 우선 태양광시장 진출 1년만에 국내 최고 기록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최초로 18%의 단결정 태양전지 양산에 성공, 우수성을 검증 받았다. 이는 올해 수출 실적이 입증해 주고 있다. 이미 기술연구개발단계에서는 19%까지 달성해 일부 제품을 시판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효율 태양전지 개발에 필요한 양산장비를 국산화로 실현시킨 것이 원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 태양전지 제조기업에서 아직까지도 장비 국산화를 적용한 기업은 신성홀딩스 밖에 없다. 이는 해외 장비 도입에 비해 30%이상의 비용절감 효과와 사후관리 대응력을 감안한다면 절감률은 더 많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초고효율 태양전지가 세간에 화제인데.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태양전지의 고효율화는 매우 중요한 경쟁력이다. 많은 기업들 중에서 차별화를 둘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이며, 후발주자인 신성홀딩스에겐 선도 기업들과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매우 큰 의미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고효율 태양전지 기술이 달성될 수 있었던 것은 사업 시작과 동시에 태양전지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개발팀과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한 3MW급의 전용라인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 양산에 노하우를 구축한 생산기술팀과 연계해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특히 양산라인과 연구용 라인이 한 곳에 같이 있어 연구개발 효율을 높일 수 있었다.

Q. 생산 설비 증설을 계획 중인데, 앞으로 어느 정도까지 늘릴 생각이신지.

우선 현재 캐파는 180MW로, 올 연말까지 230MW, 2011년 1분기까지 250MW를 증설한 계획이다.
알려진 바와 같이 증설에 필요한 자금이나 준비는 완료된 상태다. 차후 증설에 대한 계획은 시장 상황에 따라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2015년까지 1GW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렇게 증설하는 이유는 세계적으로 태양광시장이 성장을 거듭해 나가면서 그 수요에 따라가기 위한 것과 태양전지 사업은 생산량이 확대됨에 따라 원가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구조로 돼 있기 때문이다. 생산량이 많아질 수록 이익률이 높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Q. 국내외 태양광시장의 현주소를 진단하신다면.

여러 설문조사기관에서 발표했듯이 태양광시장의 성장률은 매우 높은 상황이다.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태양광산업은 연평균 43%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대비 올해에는 127%의 놀라운 기록이 예상된다. 어느 산업과도 비교할 수 없는 차세대 먹거리 산업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다.

국제적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태양광시장의 수요 또한 늘 것으로 예측된다. 참고로 포스트 교토체제가 오는 11월 멕시코에서 개최되는 기후변화총회에서 마무리된다면 또 다른 새로운 수요가 발생 될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시장 또한 내년부터 적용되는 녹색성장기본법에 의해 온실가스 관리가 본격적으로 진행돼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특히 태양광 관련 기업들은 선진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키워 나가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정부의 여러 지원정책과 민간기업의 투자가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다.

Q. 앞으로 어떤 모습을 기대하면 좋을지.

앞으로 다양한 방면에서 경쟁력을 갖춰 국내를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그러한 노력은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고효율 태양전지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지속적으로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시장에서 판매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둘째, 태양광시장의 수직계열화를 실현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업을 다변화시켜 시장을 선점해 나가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현재와 미래 시장을 대비한 전략으로 글로벌 태양광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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