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세르 성공 바탕으로 신사업 개척 활발
파세르 성공 바탕으로 신사업 개척 활발
  • 윤병효 기자
  • ybh15@energytimes.kr
  • 승인 2010.09.1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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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개발 대표기업]-삼탄
국내 최초 단일기업으로 유연탄 2억톤 생산
몽골 자원개발, 인니 LPG 생산 등 다각화 나서

[에너지타임즈 윤병효 기자] 지난 5월 10일 서울 대치동 삼탄빌딩에서 국내 자원개발 역사의 한 페이지에 기록될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국내 단일기업으로는 최초로 유연탄 누적 생산량이 2억톤을 돌파한 것을 기념하는 행사였다. 주인공은 인도네시아에서 파세르(PASER) 유연탄광산을 운영하고 있는 삼탄.

삼탄은 지난해 기준으로 투·합작사를 포함해 총 2조4800억원의 매출과 6800억원의 경상이익을 시현해 명실 공히 글로벌 자원개발기업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삼탄의 전신은 1962년 설립한 강원도 정암광업소에서 무연탄을 생산하는 삼척탄좌개발이다.

삼척탄좌는 1975년 연간 생산량 100만톤을 돌파하는 등 국내 석탄산업에서 쾌속질주를 기록했지만 이와 동시에 해외자원개발 진출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석탄의 최종 생산품인 연탄이 곧 석유에 밀려 연료시장에서 도태될 것을 전망했기 때문이다.

삼척탄좌는 첫 해외진출 지역으로 유연탄 등 천연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를 택했다.

1982년 5월 삼척탄좌는 국내 4개기업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인니자원개발(주)를 설립, 인도네시아 자원개발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그해 9월 자원개발사업을 도맡을 현지법인 PT. KIDECO JAYA AGUNG(이하 키데코)을 설립했으며, 9월 7일 지금의 삼탄을 존재하게 한 파세르 유연탄광산 개발에 관한 계약을 현지 석탄공사와 체결했다.

삼탄은 파세르 유연탄광산이 충분한 경제성을 갖고 있다고 판단, 1989년 말부터 항만 도로 저탄 선적시설 등 공사에 착수해 1992년 10월 완료했다.

파세르 유연탄광산은 1993년부터 상업생산이 시작돼 첫해 120만톤, 1995년 250만톤, 1997년 400만톤, 1999년 730만톤 등으로 급격히 늘어났으며, 2000년 연간 1500만톤급 생산시설 준공을 통해 2001년 처음으로 생산량 1000만톤을 돌파했다.

삼탄은 2006년 연간 2200만톤급 생산시설을 준공, 2007년 2000만톤 돌파, 지난해에는 최대치인 2470만톤의 생산량을 기록했다.

삼탄은 파세르 유연탄 광산의 성공적 개발경험을 바탕으로 자원개발 및 신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삼탄은 인도네시아에서 추가 자원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개발 자원부국으로 평가받는 몽골 진출을 위해 2007년 6월 현지법인 SAMTAN MORES LLC를 설립했다. 현재 몽골에서 유망지역의 광업권을 취득, 탐사를 벌이고 있다.

삼탄은 자원개발과 연계한 신사업으로 LPG 생산·판매사업에 뛰어들었다. 삼탄은 지난 7월 22일 국내기업 E1과 현지 국영기업 페르타미나 가스(Pertamina Gas)가 합작한 PT. E1-Pertagas의 지분 34%를 인수했다.

이는 E1의 보유지분 전량이다. 삼탄은 향후 합작 파트너와 함께 총 1억9000만달러를 투자해 연간 최대 24만톤 LPG와 73만배럴의 콘덴세이트를 생산하는 정제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페르타미나 가스와 2013년부터 15년간 판매하기로 공급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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