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유연탄 이어 리튬까지… 자원개발 팔방미인
석유·유연탄 이어 리튬까지… 자원개발 팔방미인
  • 윤병효 기자
  • ybh15@energytimes.kr
  • 승인 2010.09.0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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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운영 방식으로 전환, 현재 5개 광구 운영
생산단계 광구 확대로 수익 지속적으로 늘 듯
[자원개발 대표기업]-LG상사

[에너지타임즈 윤병효 기자] LG상사의 여러 사업 중 자원개발(E&P)은 말 그대로 알짜배기다.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산업재보다 뒤처지지만 순이익에서는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효자사업이다. LG상사의 지난해 순이익 1043억원 중 자원개발사업은 600억원을 넘었다.

LG상사는 1983년 호주 엔샴 유연탄광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자원개발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 광산에서 생산되는 유연탄은 LG상사를 통해 현재까지도 국내외로 판매되고 있다.

LG상사는 1994년 외국기업으로는 최초로 러시아 광산 개발에 참여했다. 러시아 사하공화국 에렐 유연탄광 개발에 참여해 국내 및 일본 대만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LG상사는 두 유연탄광 참여를 계기로 이후 영역을 석유·가스전으로 확대했다.

LG상사는 1992년 베트남 11-2 가스전, 1997년 오만 부카 가스전, 1999년 카타르 라스라판 LNG 가스전 등에 투자해 판매 및 배당수익을 얻고 있다.

또한 2000년대 중반부터는 그동안의 자원개발 경험과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적극적 참여를 위해 ‘광구 직접 운영’ 전략으로 전환했다.

LG상사는 현재 인도네시아 MPP 유연탄광, 필리핀 라푸라푸 동·아연 복합광, 카자흐 에끼즈카라·NW 코니스·블록 8 석유광구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07년 투자한 인도네시아 MPP 유연탄광은 국내 종합상사로는 처음으로 탐사부터 생산단계까지 참여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지난해 2월 상업생산을 시작해 현재 연간 200만톤 규모의 유연탄을 생산하고 있다.

필리핀 라푸라푸 동광은 LG상사가 2008년 5월 최대주주로 운영권을 인수하여 한국광물자원공사와 공동으로 직접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연평균 동정광 3만3000톤, 아연정광 2만3000톤을 생산하여 국내에 조달함으로써 비철금속 자원의 원활한 국내 수급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한국광물자원공사, GS칼텍스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아르헨티나 살데비다 리튬 탐사사업에 참여했다.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리튬개발에 참여한 첫 사업이다.

아르헨티나 북부에 위치한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에서 연간 탄산리튬 1만2000톤 규모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 컨소시엄은 이중 최대 6000톤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국내 전체 탄산리튬 수입량보다 많은 양이다.

이외에도 볼리비아 꼬로꼬로 동광, 호주 마리 우라늄광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인수한 카자흐 NW 코니스 광구 역시 LG상사가 독자운영 중이며 올 하반기에 시험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LG상사는 지난해 2월 상업생산을 시작한 오만 웨스트 부카 유전과 MPP유연탄광의 안정적인 생산을 지속하고 올해 내 상업생산을 준비 중인 중국 완투고 유연탄, 카자흐 아다 유전광, 필리필 라푸라푸 동광 등으로 자원개발사업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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