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에 펠릿연료 생산시설 건설

전남도 SK건설과 투자협약 체결

2008-06-11     장효진 기자

전라남도 화순군에 5000㎡ 규모의 펠릿연료 생산 시설이 들어선다.

전남도는 11일 SK건설(주)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이양면 농공단지내에서 연간 12만톤의 펠릿을 생산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리기다소나무 수확 벌채목 및 숲 가꾸기 공공근로 사업시 발생한 산물을 수집해 펠릿을 생산할 예정으로, 도내 시설하우스나 자연휴양림에 공급할 계획이다.

펠릿은 산림부산물을 톱밥으로 분쇄해 고압축처리 공정을 거쳐 만들어 지며 연료는 최대 길이 3.8㎝, 굵기 0.6~0.8㎝정도로 담배필터와 비슷하다.

전남도 관계자는 “펠릿 2kg(700원)을 온열 연료로 사용할 경우 경유 1ℓ(1천850원)와 같은 열효율을 발생, 62%의 에너지절감 효과가 있어 유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할 경우 대체에너지자원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까지 화목연료로 주로 이용되는 장작과 우드칲은 형상이 불규칙하고 발열량이 낮아 생활에 불편했으나, 목재펠릿은 형태와 크기가 균일해 정량 공급이 가능하는 등 일반 유류와 같이 자동제어가 가능할 뿐 아니라 탄소배출량이 적어 대기환경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도는 최근 석유자원의 고갈과 달러화의 약세 등으로 인해 원유가격이 1배럴당 130달러에 육박함에 따라 일반 유류에 비해 난방비가 월등히 저렴한 목질계 바이오에너지 개발과 화석에너지 사용으로 인한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적극 추진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