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석유 소비량…올해 1억 배럴 돌파 전망
美 에너지정보청, 단기 에너지 전망 통해 전망치 내놔 세계 경제성장 따른 휘발유·경유 수요 증가 원인 분석
2022-01-16 김옥선 기자
【에너지타임즈】 세계 석유 소비량이 올해 1억 배럴을 돌파할 것으로 미국 에너지정보청의 전망이 나왔다.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단기 에너지 전망을 통해 올해 세계 석유 소비량은 1억52만 배럴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고, 내년까지 1억227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세계 석유 소비는 2000년 대비 5.5%인 500만 배럴 증가한 9690만 배럴로 집계된 바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여행·경제활동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손꼽혔다.
EIA 측은 세계 경제성장에 따른 휘발유·경유의 수요증가가 세계 석유 소비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손꼽았고, 항공·여행 수요는 2023년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EIA 측은 세계 석유 소비량이 1년 넘게 생산량을 상회하면서 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올해 중으로 세계 석유생산이 소비를 앞지르면서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 16일 해외경제 포커스에 실린 최근 해외경제 동향을 통해 국제유가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일각은 원유공급 제약이 심해지면 국제유가가 올해 일시적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