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냉열 100% 활용 냉장·냉동 물류사업 시동

가스公-가스기술公-인천항만公 등 SPC 설립 주주협약 체결

2021-09-28     신미혜 기자
지난

【에너지타임즈】 국내 최초로 LNG 냉열을 100% 활용하는 냉장·냉동 물류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을 맡게 될 SPC가 조만간 설립되기 때문이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는 한국가스기술공사·인천항만공사·EMP벨스타·한국초저온 등과 인천신항 콜드체인 클러스터 구축과 운영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주주협약을 지난 24일 밀레니엄힐튼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설립되는 SPC는 인천신항 배후단지를 중심으로 신선식품·냉동식품·바이오의약품 등을 보관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100% LNG 냉열을 활용한 냉장·냉동 물류창고를 건설해 운영하게 된다.

이번에 새롭게 건설되는 창고는 영하 162℃ LNG 냉열을 활용해 영하 60℃ 이하 SF급, 영하 25℃ 이하 F급, 0℃ 이상 10℃ 이하인 C급 등의 창고에서 신선 화물을 경제적이고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특히 이 창고는 급냉실과 보관·가공·유통 원스톱 콜드체인을 갖춰 프리미엄 식자재 보관과 신선 배송 유통 허브로서 소비자 편의성을 제고하고 인천항 물동량을 늘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스공사 측은 코로나-19 백신을 안정적으로 보관하는데 LNG 냉열이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화이자 백신은 영하 60~80℃로 보관하도록 권장돼 있어 앞으로 LNG 냉열을 활용한 초저온 콜드체인을 활용하면 관리 온도가 제각각인 백신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가스공사는 자사에서 보유한 LNG 냉열 인프라는 물론 인천신항 콜드체인 클러스터 사업 과정에서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LNG 냉열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해 나가는 등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이번 냉장·냉동 물류사업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LNG 냉열을 활용한 액화수소 메가스테이션 구축사업 추진함과 함께 베트남 등에서 LNG 냉열을 활용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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