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I 인프라도 공유?…한전-서울도시가스 공유사업 추진

전력·도시가스 사용량 실시간 공유로 자발적 에너지절감 기대 도시가스사업자 별도 투자비 없이 AMI 인프라 활용 가능해져

2021-09-10     신미혜 기자
10일

【에너지타임즈】 하나의 AMI 인프라를 전력과 도시가스 등에서 활용을 다각화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전력회사인 한전과 도시가스사인 서울도시가스가 힘을 모으기로 했기 때문이다.

한국전력공사(사장 정승일)는 서울도시가스(주)와 전력·도시가스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서비스 협력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10일 한전아트센터(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한전과 서울도시가스는 ▲사업 대상 아파트 AMI 인프라 활용 전력·도시가스 데이터 제공 ▲한전 AMI 인프라를 통한 전력·가스 원격검침 ▲전기·도시가스 검침 데이터와 고객자원정보 상호 공유 ▲AMI 통신기술 공동개발과 관련 서비스 공동 발굴 등에 협력하게 된다.

특히 한전과 서울도시가스는 8곳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기존 아파트 내 개별세대에 설치된 AMI를 활용해 도시가스까지 검침하는 2종의 에너지 검침 데이터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또 이 사업의 성과를 기반으로 대상을 확대해 나가게 된다.

한전 측은 AMI 활용 전기·도시가스 데이터 제공을 통해 고객은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함으로써 자발적인 에너지 절감을 할 수 있게 되고, 도시가스사업자는 자사의 AMI 인프라를 활용함에 따라 별도의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전은 이 사업의 대상을 확대해 많은 고객이 에너지 절감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