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 광역무선통신기술 개발 착수

통신회선 증가 대비 경제·신뢰성 있는 무선통신망 제공 가능

2021-04-08     신미혜 기자
한전

【에너지타임즈】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태균)이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다양한 전력서비스 현장에서의 통신회선 증가에 대비 경제적이고 신뢰성 있는 무선통신망을 제공하기 위해 광역무선통신기술을 개발한다고 8일 밝혔다.

이 기술은 센서와 카메라 등이 설치된 전력설비와 연계해 실시간으로 전력설비 현황과 현장안전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진단과 점검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전력연구원은 기존 대비 10배 이상 통신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이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며, 다수 주파수 채널을 통합하는 기술과 송수신 기술 등을 비롯해 전국망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10km/1Mbps급 광역무선시스템을 개발하게 된다.

또 전력연구원은 광역무선통신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된 데이터가 안정적인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사물인터넷(IoT) 표준에서 정의한 보안규격을 지원하는 암호 알고리즘과 인증서를 관리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할 예정이다.

전력연구원 측은 이 기술을 토대로 통신임차비용 580억 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전력연구원은 5G 산업 특화망과 신규 주파수 확보 연계를 통한 중장기 전력무선통신기술 개발 방향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력연구원은 연간 800억 원 규모 통신임차비용에 대한 대책과 배전자동화 통신망 미개통 해소방안으로 한전 전용 380MHz 주파수를 활용한 무선통신칩 개발을 지난해 완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