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LNG선 입거수거 국내 조선소 맡겨

국내 LNG선 수리 분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 추진

2021-04-05     신미혜 기자
삼각S&C에

【에너지타임즈】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가 자사 보유 LNG선에 대해 5년간 2회 정기적으로 육상에서 검사·수리하는 입거수리를 국내 조선소에 위탁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가스공사는 인건비가 저렴한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해외 조선사에 입거수리를 위탁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입거수리가 어려워짐에 따라 지난해 84억 원을 투입해 국내 조선소에서 LNG선 7척에 대한 입거수리를 성공적으로 진행 한 바 있다.

특히 가스공사는 경남도와 삼강S&C·성동조선 등 국내 조선소와 긴밀히 협력해 수리설비 보강과 관련 기술 전수 등 그동안 설비·경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국내 LNG선 수리 분야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가스공사 측은 이번 입거수리를 계기로 조선업계 일자리 창출은 물론 수리비 외화 유출을 방지함으로써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국내 경기 활성화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진광선 가스공사 수송분야혁신TF 과장은 “올해 국내 조선소에서 수리 예정인 가스공사 LNG선은 모두 12척”이라고 설명한 뒤 “앞으로도 가스공사는 조선업 육성을 위해 수리 수요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