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국내 첫 폐냉매 온실가스 외부사업 등록

2021-03-24     정아름 기자
지난

【에너지타임즈】 한국남동발전(주)(사장 유향열)이 국내 최초로 탄소펀드로 투자해 시행 한 폐냉매 온실가스 감축 사업이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배출권으로 인정받아 환경부로부터 외부사업 등록을 승인받았다고 25일 밝혔다.

남동발전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시행 초기인 2016년 30억 원에 달하는 탄소펀드를 국내 최초로 조성한 뒤 국내 최고 냉매 회수·정제기술을 보유한 범석엔지니어링 폐냉매 감축 사업에 투자한 바 있다.

이 사업은 외국으로 수출되는 차량에서 회수한 폐냉매를 범석엔지니어링에서 보유한 특허기술인 마이크로웨이브 플라즈마 분해로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

대상 폐냉매인 HFC-134a는 지구온난화지수(Global Warming Potential) 1300이며, 이 폐냉매 1톤 감축 시 이산화탄소 1300톤을 감축하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남동발전과 범석엔지니어링은 이 사업으로 연간 3만 톤에 달하는 폐냉매 온실가스 감축을 예상하나 앞으로 폐냉매 회수원을 추가로 확보하면 연간 10만 톤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상규 남동발전 환경품질처장은 “이 사업은 폐냉매 활용 국내 최초의 온실가스 감축 사업이며, 국가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는 우수사례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뒤 “앞으로도 남동발전은 이 사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동발전은 지난 23일 본사(경남 진주시 소재)에서 폐냉매 플라즈마 분해처리 온실가스 감축 사업 성과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남동발전과 범석엔지니어링은 2018년 폐냉매 플라즈마 분해 플랜트 준공, 2019년 신규 방법론 제정, 지난 2월 2021년 1차 환경부 인증위원회 외부사업으로 등록 승인되기까지 과정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