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식용곤충 항암·면역력 증강 기술 민간 이전

2021-03-14     신미혜 기자
원자력연구원

【에너지타임즈】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이 회색으로 죽은 누에 등 식용곤충에 기반한 항암과 면역력 증강 기술을 개발한데 이어 정액기술료 2000만 원에 매출액 3%를 경상기술료로 받는 조건으로 (주)비플럭스파머에 이전했다고 14일 밝혔다.

변의백 책임연구원이 개발한 아스코르빈산 추출법은 비타민C로 알려진 아스코르빈산 성분을 곤충 유래 유효성분 추출과정에 첨가시키는 것으로 아스코르빈산 항산화 작용으로 추출 시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한편 단백질 변성을 낮춰 유효성분 기능적 특성을 보존할 수 있다.

기존 열수 추출법은 뜨거운 증류수에 담아 추출하는 과정에서 유효성분이 열에 쉽게 파괴되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아스코르빈산 추출법으로 얻은 유효성분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 기존 방식으로 얻어진 추출물보다 더 효과적으로 비장 내 T세포와 수지상세포 활성을 유도하는 것이 확인됐다. 이를 통해 암과 세포 내 병원체에 대한 방어효과가 나타나 종양이 감소하는 것까지 규명됐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활용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식품 원료로 등재된 식용곤충 추출물을 효과적으로 획득함으로써 일반인과 회복기 암 환자의 필수 영양공급을 도울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과 항암면역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원석 원자력연구원 원장은 “원자력연구원은 이전 기업체가 기술 상업화를 통해 차세대 건강기능식품과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