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불확실성 여전…코로나-19 재확산 내부부진 지속

【에너지타임즈】 지난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내수부진이 지속되면서 경기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12일 10월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국내 경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의거 내수를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하면서 내수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제한과 예년보다 긴 장마 등의 영향으로 서비스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감소 폭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KDI는 경기 상황 관련 지난 1~2월 경기 부진 완화로 평가하며 지난해 하반기 이어진 경기 부진 흐름에서 벗어나는 것처럼 보였으나 코로나-19 여파가 급속도로 퍼진 지난 3월 경기 위축으로 경고 수위를 높인 뒤 5개월간 같은 평가를 지속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7월 들어 코로나-19 여파가 진정 기미를 보이고 국민 대상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 내수활성화요인이 생기면서 지난 8월 경기 부진 완화로 진단했다.

8월 산업생산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조업일수 감소, 예년보다 긴 장마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3.4% 줄었다.

서비스업생산과 건설업생산은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와 강수량 증가 등 영향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전월대비 –3.7%와 –9.4%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3.0%으로 부진했다.

KDI 측은 주요국이 소비 중심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경기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고 대내외 불확실성과 함께 경기 하방 압력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