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유동층보일러…남부발전, 한-폴란드 운영 경험 공유

2020-09-12     김진철 기자
남부발전이

【에너지타임즈】 우리나라에서 대용량 순환유동층보일러를 탑재한 석탄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남부발전이 이 보일러를 운영하는 폴란드 전력회사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운영·정비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남부발전(주)(사장 신정식)은 폴란드 타우론그룹과 유동층보일러 운영과 정비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최근 본사(부산 남구 소재)에서 ‘제4회 한-폴란드 국제기술교류회’를 온라인 화상회의로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남부발전은 순환유동층보일러를 탑재하고 있는 삼척발전본부 보일러 튜브 개선과 특정 열량 구간에서 석탄이 가열될 때 350℃ 정도에서 석탄 입자가 연화되고 용융되는 성질인 점결성에 따른 고장과 예방대책 등을 소개했다.

또 타우론그룹은 자사에서 운영하는 라기자석탄발전 유동층보일러 운영 현안과 지난해 대대적으로 시행한 보일러 정비 과정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발표했다.

안관식 남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은 “이 교류회는 남부발전과 타우론그룹의 유동층보일러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라고 평가한 뒤 “앞으로도 남부발전은 이번 온라인 기술교류를 시작으로 비대면 시대에 보폭을 맞춰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상시적인 기술교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타우론그룹은 발전사업뿐만 아니라 송·배전사업과 집단에너지사업 등 폴란드 5대 전력회사 중 하나로 2009년 세계 첫 대용량 순환유동층보일러를 탑재한 라기자석탄발전소를 건설을 완료한데 이어 운영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2013년 타우론그룹과 기술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지난해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한-폴란드 기술교류회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