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세계 첫 IoT 활용 추락방지시스템 개발·보급

산업현장 추락사고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기능에 초점 맞춰져

2020-08-04     신미혜 기자
남동발전이

【에너지타임즈】 한국남동발전(주)(사장 유향열)이 산업현장 추락사고를 예방함으로써 추락으로 인한 사망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추락방지시스템을 개발한데 이어 최근 이 시스템을 발전소 현장에 적용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고소작업구역에서 안전대걸이 미(未)체결 시 현장근로자에게 LED램프로 경고를 하는 동시에 원격으로 공사감독에게 미(未)체결 현장근로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공사감독이 안전대걸이 체결을 요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남동발전 측은 추락재해 60% 가량이 고소작업 시 안전대걸이 미(未)체결에 의한 것이라고 소개한 뒤 안전대걸이 체결 후 작업의 번거로움이 따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시스템을 통해 사망재해 가능성이 높은 산업현장 추락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이 시스템은 센서마다 고유번호를 부여해 발전소 정비 시 높이 70~80미터에 이르는 보일러 내부 밀폐공간 고소작업자 안전대걸이 체결여부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할 뿐만 아니라 보일러 내부 밀폐공간에 대한 작업근로자 출입여부 실시간 확인과 안전모 턱근 미(未)착용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한편 이 시스템은 남동발전과 스타트업인 (주)세이프온이 지난해 1월부터 18개월 간 공동으로 개발한 바 있으며, 현재 남동발전을 비롯한 한전KPS(주)와 한국시설관리공단, SK머터리얼즈 등에 납품된 바 있다. 또 유럽·태국·인도 등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