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美 가스발전시장 정조준…사업참여 길 열려

2020-06-30     김진철 기자
29일

【에너지타임즈】 서부발전이 미국가스발전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서부발전(주)(사장 김병숙)은 KDB인프라자산운용과 미국 동부 코네티컷주에서 추진되고 있는 KEC(Killingly Energy Center)가스복합발전사업에 공동으로 투자키로 한데 이어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서부발전은 KDB인프라자산운용과 발전설비용량 632MW 규모로 추진되는 KEC가스복합발전사업의 성공적인 준공과 운영을 위해 협력하게 된다. 또 미국 등 선진시장에서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는데 협력할 방침이다.

내년 2월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2023년 10월 상업운전에 돌입하게 될 이 발전소는 셰일가스전 인근에 건설되는 탓에 발전연료인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고 7년간 용량요금이 보장돼 중장기 수익성이 확보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서부발전은 건설단계에서 건설관리에 참여하고 준공 후 자산·O&M관리 등 전략적 투자자 역무를 수행할 방침이다.

서부발전 측은 이 사업과 관련 공랭식복수기 등 4000만 달러 상당 한국산 기자재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본 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발전플랜트시장 침체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서부발전은 이 사업을 계기로 미주지역 가스발전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부발전은 해외사업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해외발전설비용량 8GW 확보를 목표로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