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예산 9조4367억 확정…이중 1조2071억 재생에너지 몫
에너지안전과 에너지복지에 대한 투자도 2026억과 2563억으로 각각 증액
【에너지타임즈】 산업부의 2020년도 예산규모가 9조4367억 원으로 확정됐다. 이중 1조2071억 원이 재생에너지 몫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0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예산이 올해 본예산 7조6934억 원보다 23% 늘어난 9조4367억 원 규모로 최종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산업부 예산 중 에너지부문에서 재생에너지 지원과 에너지안전, 에너지복지 관련 예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에너지전환의 차질 없는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보급지원 2926억 원 등 재생에너지보급·금융지원·핵심기술개발지원 등 내년도 재생에너지 관련 예산은 올해 본예산 1조1360억 원에서 내년 1조2071억 원으로 확대됐다.
에너지안전 예산은 일반용 전기설비안전점검 1041억 원 등을 포함해 올해 본예산 1739억 원에서 2026억 원으로 늘었다.
또 에너지복지 예산은 에너지바우처 1675억 원을 포함해 올해 본예산 1834억 원에서 2563억 원으로 증가했다.
한편 국회는 지난 10일 정기국회를 열어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1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2019년도 정부 예산안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20시 38분경 본회의를 속개하고 자유한국당의 거센 반발 속에 2020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 등을 상정해 강행 처리했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문 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예산안 막판협상을 벌였으나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또 이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여야 3당에서 예산안 합의가 불발될 경우 4+1협의체가 그 동안 논의해 온 수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날 예산안 수정안은 재석 162명 중 찬성 156명, 반대 3명, 기권 3명으로 가결됐다.
이 안은 모두 512조3000억 원 규모로 당초 정부안인 513조5000억 원보다 1조2000억 원 순감됐다. 또 7조8000억 원이 증액되고 9조 원이 줄었다. 이는 올해 예산안인 469조6000억 원보다 42조7000억 원 늘어난 규모다.
기금운용계획안 수정안은 재석 158명 중 찬성 158명, 반대 0명, 기권 0명으로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