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용균 1주기…서부발전 사장 고강도 현장안전점검 나서

그 동안 추진해 온 발전설비 개선현황과 현장근로현장 꼼꼼히 점검

2019-12-05     김진철 기자
5일

【에너지타임즈】 김병숙 한국서부발전(주) 사장이 故 김용균 1주기 추모주간을 맞아 5일 태안발전본부(충남 태안군 소재)를 방문해 산업재해 없는 안전한 일터 구현을 위한 고강도 현장안전점검에 나섰다.

이날 김 사장은 협력회사 경영진들과 함께 지난해 12월 발생했던 태안화력 컨베이어벨트사고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해 온 발전설비 개선현황과 현장근로환경을 꼼꼼히 점검하는 한편 잠재위험요소가 없는지를 세심하게 살폈다.

이어 그는 협력회사 경영진과 현장근로자들과 함께 생명과 안전을 중심으로 한 경영패러다임 구현을 위해 서부발전에서 심혈을 기울인 노력을 공유하는 한편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현장간담회를 가지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협력회사 경영진과 현장근로자들은 서부발전에서 근로자 안전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필수안전수칙(WP STAR-10)·근로자위험작업일시중지제도(Safety Call)·핵심고위험작업중점관리절차 등을 준수해 한 건의 경미한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했다.

또 서부발전 측은 단순한 사망사고 재발방지에만 초점을 맞춘 소극적인 자세가 아닌 현장근로자 인적실수에도 불구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안전설계 관점에서 현장과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한편 김 사장은 2018년 태안화력 컨베이어벨트사고 이후 올해를 무사고 서부발전 구현 원년으로 삼고 안전 최우선 경영을 선포한 바 있다.

서부발전은 올해 6141억 원의 안전예산을 편성·집행해 발전소 현장 위험요소 개선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앞으로도 인공지능감시기술 등 4차 산업신기술을 현장안전관리에 접목해 위험에서 자유로운 스마트안전플랜트를 구현해 나갈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서부발전은 협력회사와 합의를 거쳐 석탄취급설비 순회점검지침서, 낙탄처리지침서, 낙탄처리업무절차서 등을 개정해 낙탄처리는 반드시 설비정지상태에서 수행하고 컨베이어벨트 운전 중 작업금지 등 설비정지 후 작업수행을 명확히 한데 이어 태안화력 컨베이어벨트사고 이후부터 모든 작업을 설비정지 후 시행하고 있다.

또 서부발전은 결정형 유리규산에 노출될 수 있는 근로자 건강보호를 위해 1차적으로 특급방진마스크 2600개를 긴급하게 구매해 지난 10월 18일 협력회사에 지급을 완료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