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연구원-발전5사, 지능형디지털발전시스템 개발 추진

화력발전 환경오염물질 줄이고 재생E 출력변동성 보완 가능 점쳐져 한전 보유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인 허브-팝 활용해 2023년까지 개발

2019-08-16     신미혜 기자
한전

【에너지타임즈】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이 한국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주) 등 발전5사를 비롯한 한전KPS(주) 등과 함께 인공지능(AI)·빅-데이터(Big Date) 등을 사용해 최적의 운전조건과 정비시점을 파악할 수 있어 발전효율을 끌어올리고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지능형디지털발전시스템을 2023년까지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16일 밝혔다.

한전 전력연구원 측은 화력발전 관련 값싼 전력을 생산하는 동시에 오염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발전소 운영기술이 필요하고 재생에너지 확대로 인해 불규칙해진 전력생산량을 보완하기 위해 화력발전 발전량을 빠르게 변경하는 유연운전기술 확보가 필요함에 따라 이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 일환으로 한전 전력연구원은 지능형디지털발전시스템 개발을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플랫폼인 허브-팝을 활용할 계획이다.

허브-팝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전력분야에 도입하기 위해 한전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으로 허브-팝을 사용하면 송·변전은 물론 배전과 발전 등 전력인프라 관련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다.

특히 지능형디지털발전시스템 내 프로그램은 현재 운영 중인 발전소 주요 설비들에 대한 성능·신뢰도상태를 알려주는 ‘발전플랜트열성능시스템’,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저감할 수 있는 최적운전 조건을 찾아내는 ‘최적연소전문가시스템’, 실시간 데이터를 학습해 가상발전소와 실제발전소 성능을 일치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발생할 사고를 예측하는 ‘디지털트윈시스템’, 가스터빈 연소기 운전상태·성능평가 하는 ‘가스터빈연소기진단시스템’ 등 모두 15개다.

이와 관련 한전 전력연구원은 지능형디지털발전시스템 개발을 위해 2023년까지 발전5사 인력과 대전에서 공동연구를 수행하며 이를 위해 통합지능형디지털발전소구축센터를 연말 원내 구축할 방침이다.

또 전력연구원은 내년 말 시험용 지능형디지털발전시스템 개발을 완료한데 이어 주요발전설비를 대상으로 실증을 완료하면 국내 발전소에 적용할 방침이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력연구원은 지능형디지털발전시스템 개발을 발판으로 전력그룹사와 함께 공공에너지부문 디지털변환을 선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