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석유품질관리 노하우 전수…석유관리원 몽골기술학교 운영

몽골 석유품질관리시스템 개선하고 현안문제 신속한 해결에 초점 맞춰

2019-07-05     정아름 기자
석유관리원

【에너지타임즈】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손주석)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글로벌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몽골 현지에서 ‘제2회 석유품질관리기술학교’를 운영했다.

이 학교는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열린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열렸으며, 몽골 광산중공업부 연료정책국장·광물석유청장 등 정부부처를 비롯한 공공기관과 산·학·연 관계자 115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 과정은 몽골이 석유품질관리시스템을 개선하고 현안문제를 신속히 해결해 나갈 수 갈 수 있도록 ▲석유제품품질유통관리제도 전수 ▲석유수급보고시스템 소개 ▲석유제품 시험분석 기술·운영 자문 ▲실험실 개선 컨설팅 등 이론교육과 현장실습을 기반으로 우리나라 정책과 선진기술을 전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김동길 석유관리원 사업이사는 “국내에 선진화된 석유제품품질관리체계를 비롯해 이를 운영해 온 기술력이 몽골석유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 뒤 “국내 기업도 몽골 진출의 기회를 마려해 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몽골은 석유제품수요 대부분을 중국·러시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최근 가짜석유제품 유통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나 관련 제도와 인력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가운데 몽골은 우리나라 선진관리체계와 노하우 등을 전부받기 위해 석유관리원에 기술지원을 적극적으로 요청했고, 그 일환으로 2017년 4월 석유관리원과 몽골 광물석유청은 자동차연료 관련 품질관리와 시험분석시스템 구축 등 기술지원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석유관리원은 몽골 정부의 수요를 반영해 가장 시급한 문제였던 석유품질관리제도 개선을 지원하고 시험실 시스템 구축을 위해 국내 업체를 참여시켜 시험기기를 도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