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파키스탄수력발전시장 문 열어…독점적 권한 확보

파키스탄 KP주 에너지·전력부와 양해각서 체결 법인 설립 뒤 국제금융기구 통한 자금 조달 예정

2018-11-07     김진철 기자
지난

【에너지타임즈】 한수원이 파키스탄 내 수력발전사업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정재훈)은 지난 5일 파키스탄 현지에서 파키스탄 KP주 에너지·전력부와 파키스탄 로어스팟가(Lower Spat Gah) 수력발전사업에 대한 독점적 권한을 포함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발전설비용량 496MW 규모 수력발전소를 2026년까지 건설을 마무리 지은 뒤 파키스탄 국영송배전회사와 전력판매계약(PPA)을 체결하고 30년간 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양해각서가 체결됨에 따라 한수원은 파키스탄 KP주 정부와 공동으로 지분을 투자한 법인을 설립한 뒤 아시아개발은행 등 국제금융기구를 통해 사업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 사업은 적정이율을 확보하면서도 해외사업 중 발생 가능한 정치·경제·지리적 위험요인에 대한 철저한 대응방안까지 수립해 추진하는 사업”이라고 소개한 뒤 “한수원의 해외발전시장 개척에 매우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한수원은 민간기업과 해외사업 동반 진출과 일자리 창출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최근 파키스탄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니카라과 등 수자원이 풍부한 국가를 대상으로 해외에너지시장 진출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