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발전기술 초초임계압…두산중공업 인니 진출 초읽기

인니 자바석탄발전 #9·10 건설 양해각서 체결 이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수주의향서 받아

2018-09-10     김진철 기자
10일

【에너지타임즈】 두산중공업이 심혈을 기울려 개발한 친환경발전기술인 초초임계압이 조만간 인도네시아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중공업은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인도네시아 대통령 방한에 맞춰 10일 열린 한-인도네시아 산업협력포럼에서 인도네시아 IRT(Indo Raya Tenaga)와 자와(JAWA)석탄발전 9·10호기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발전소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120km가량 떨어진 자바섬 서부 칠레곤(Cilegon)지역에 1000MW급 초초임계압 석탄발전 2기로 건설된다.

이 프로젝트 총 공사비는 1조9000억 원 가량이며, 두산중공업 수주금액은 1조5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앞서 두산중공업은 이 발전소 수주를 위해 국제경쟁입찰에 참여한 결과 지난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수주의향서를 받은 바 있다.

윤석원 두산중공업 EPC BG장은 “이 양해각서는 인도네시아 정부·발주처 등과 협력관계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본 뒤 “두산중공업은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인도네시아 전력수급난 해소에 기여하는 한편 해외에서 친환경 초초임계압발전사업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4700억 원 규모 무아라 타와르(Muara Tawar)복합발전 전환사업, 2016년 그라티(Grati)복합발전 전환사업을 각각 수주한 바 있다.

☞초초임계압(Ultra Super Critical)은 터빈에 유입되는 증기압력이 246㎏/㎠ 이상이고, 증기온도가 593℃ 이상인 발전소다. 증기의 압력과 온도가 높을수록 발전효율이 높아져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고효율발전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