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된 가스학회…조직개편·소통채널 강화 역점

<인터뷰-박기동 한국가스학회 회장>
조직개편으로 가스 관련 오피니언 대거 영입
국내외 소통채널 강화…세미나·포럼 등 개최

2016-01-25     김진철 기자
【에너지타임즈】올해로 20년을 맞는 가스학회가 그 동안의 결실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가스와 관련된 산업이 유기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실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조직개편이 추진되고, 국내외에서 폭넓은 소통채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박기동 한국가스학회 회장(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지난달 열린 한국가스학회 이사회에서 제11대 회장으로 추대된데 이어 20년의 역사에 걸 맞는 조직개편과 역할의 재정립 등으로 위상을 한 단계 높여야 할 시점이라고 언급한 뒤 지난 22일 가스학회 운영방향을 공개했다.

박 회장은 가스학회 역할과 위상 재정립 차원에서 분과확대·세분화·활동지원 등이 가능하도록 조직개편을 단행함으로써 액화석유가스(LPG)·도시가스·고압가스·정유·석유화학·제품제조·시공업계 등에게 문호를 개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가스와 관련된 학계·업계·연구기관·정부 등 관계자에게 폭넓은 참여의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그 일환으로 그는 가스학회 개정을 통해 임원의 정족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 학회에 견줘 임원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그 결과 그 동안 가스와 관련된 오피니언들의 소속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것에 대한 후속조치로 분석된다.

먼저 부회장 20인 이내, 이사 80인 이내로 가스학회 임원의 정족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전임 회장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하자는 차원에서 이들을 고문이나 명예회장으로 영입하는 정관개정도 진행된다.

특히 가스학회 부회장직은 기존 총무·편집·학술·기획 등 통상적인 부회장직 이외에도 가스업계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LPG·도시가스·산업가스·산업제품·석유화학·가스용품·설비시공·보일러시공 등 산업별로 부회장직으로 확대된다.

박 회장은 “유관기관 간 활동연계를 강화하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가스학회는 대내외적인 소통채널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정기학술대회 이외에도 국회·정부·협회 등과의 세미나·포럼 등을 개최하는 동시에 단계적으로 가스안전공사와 양해각서를 맺은 20개국 59개 해외전문기관과 협력을 통한 국제세미나와 심포지엄을 공동으로 개최하는 등 대외적인 위상을 획기적으로 제고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급변하는 가스기술변화추세에 맞춰 제도적인 이슈를 중심으로 관련 포럼을 수시로 개최해 관련 업계의 참여확대를 유도하고 유사기관 간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함으로써 유관기관 간 학술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이 같은 학술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가스안전 기술향상과 산업 육성에 가스학회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도 가스학회는 학술연구에만 머무르지 않고 현재 국가적으로 이슈가 되는 청년실업 해소에 도움이 되는 고용유발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가스와 관련된 중소제조업에 대한 학술지원 강화를 통해 국민들이 가스학회에 기대하는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일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박 회장은 “가스학회 회장으로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실무중심 조직개편을 통한 효율적인 운영을 도모하는 동시에 가스학회가 가스분야 산·학·연·관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의 선도적 역할을 함으로써 대한민국 최고 권위를 가진 학문과 기술의 본산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회장은 1980년 가스안전공사 공채 1기 기술직 직원으로 입사해 검사원 등 21년간 현장에서 각종 가스시설안전관리를 담당한데 이어 지역본부 지사장과 감사실장, 고객지원처장, 기획조정실장, 대구경북지역본부장, 기술이사, 안전관리이사, 부사장 등을 역임한데 이어 35년간의 가스안전 노력을 인정받아 2014년 12월 8일 사장으로 선임돼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