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교수들이 뽑은 사자성어 '혼용무도(昏庸無道)'

2015-12-21     정아름 기자
【에너지타임즈】우리나라 교수들은 올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로 ‘혼용무도(昏庸無道)’를 손꼽았다.

20일 교수신문이 교수 8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중 58.2%인 524명이 나라 상황이 마치 암흑에 뒤덮인 것처럼 온통 어지럽다는 뜻을 담고 있는 ‘혼용무도(昏庸無道)’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택했다.

혼용무도에서 혼용은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를 가리키는 혼군과 용군이 합쳐진 물이며, 무도는 논어의 ‘천하무도(天下無道)’에서 유래됐다.

이뿐만 아니라 조사대상 중 14.3%가 겉은 옳은 것 같으나 속은 다르다는 뜻의 사자성어인 ‘사시이비(似是而非)’, 13.6%가 연못의 물을 모두 펴내 고기를 잡는다는 뜻의 ‘갈택이어(竭澤而漁)’, 6.5%가 달걀을 쌓은 것 같이 위태롭다는 뜻의 ‘위여누란(危如累卵)’, 6.4%가 칼을 강물에 떨어뜨리자 뱃전에 그 자리를 표시했다가 나중에 그 칼을 찾으려 한다는 뜻의 ‘각주구검(刻舟求劍)’을 각각 손꼽았다.

한편 교수신문은 지난 2001년부터 매년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해를 상징하는 사자성어를 선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