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지붕 티베트…2100년쯤 81% 사라져

2015-11-19     정아름 기자
【에너지타임즈】현재 추세로 지구의 기온이 상승할 경우 오는 2100년쯤이면 티베트 영구 동토층의 81%가 사라지게 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19일 중국과학원(the Chinese Academy of Sciences) 산하 티베트고원연구소(the Institute of Tibetan Plateau Research)는 지구의 지붕으로 불리는 티베트 일원에서 온대기후지역이 확대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티베트 영구 동토층은 점점 고산초원으로 바뀌고 있고 지난 1960년부터 2012년까지 티베트 고원지역의 연 평균기온은 세계 평균의 두 배에 해당하는 0.3~0.4℃ 정도 상승했고, 그 결과 오는 2100년쯤 81%가 사라지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이 보고서는 티베트 고원에서 지구온난화 주범인 매연과 유기적 오염물질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는 등 북극과 비슷한 수준으로 중국의 공장과 가정에서 배출되는 매연·농장·광산 등에서 쏟아내는 다량의 오염원들이 티베트 고원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