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내달 쏘울 전기자동차 출시

다양한 정부지원으로 2000만원대에서 구입 가능

2014-03-11     김진철 기자
친환경 전기자동차인 기아자동차의 쏘울 EV가 공개됐다.

기아자동차는 11일 롤링힐스호텔(경기 화성시 소재)에서 미디어 사전설명회를 열고 내달 출시 예정인 전기자동차 ‘쏘울 EV’를 공개하고 이 제품의 안착을 위해 올해 말까지 영업점과 AS센터에 급속 충전기 29개와 완속충전기 32개 등 총 61개의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자동차는 배터리(27㎾h 리튬이온)와 전기모터(81.4㎾)만으로 움직이는 순수 전기자동차로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바이오폼·바이오섬유 등 바이오매스로 만든 친환경 소재를 세계 최고 수준인 23.9kg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국내 전기자동차 부품업체와 함께 개발됐다.

특히 이 자동차는 1회 충전으로 최대 148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속도는 145㎞/h. 내연기관 기준 환산 시 최대 출력은 111ps, 최대 토크는 29.0㎏.m(약 285Nm).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도달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11.2초.

기아자동차는 쏘울 EV에 국산 차종 최초로 전기자동차용 히트펌프시스템을 적용했으며, 난방 시 냉매순환과정에서 얻어지는 열에너지와 모터, 인버터 등 전기자동차 파워트레인 전장부품에서 발생한 폐열까지 난방장치가동에 사용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현재 쏘울 EV는 4200만 원 전후로 가격대가 형성될 예정이지만 환경부 보조금 1500만 원과 지방자치단체별 보조금 최고 900만 원 등을 감안하면 2000만 원 전후의 가격으로도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기상 현대·기아차 환경기술센터장 전무는 "쏘울 전기자동차는 순수한 전기에너지만을 사용하여 배기가스가 전혀 없는 명실상부한 친환경 자동차"라며 "현대·기아자동차의 전기자동차 기술력이 집약된 야심작"이라고 설명했다.